美 IT업체 직원들 "즐거운 비명"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에서 일하는 샐러리맨들은 2000년엔 두둑한 월급에 업무환경도 뛰어난 회사를 골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전망이다.

 28일 「C넷」은 최근 미국의 유명한 헤드헌팅 회사인 리핵트해리슨이 2000여명의 샐러리맨을 대상으로 전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앞으로 1년 안에 자신이 해고될지도 모른다」고 대답한 사람은 1%에 불과한 반면 「월급을 더 많이 주는 회사로 옮기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15%에 달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이 회사의 버나데트 케니 사장은 『최근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IT업계의 노동시장은 노동자들이 주도하는 「완전한 공급자」 시장』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IT업체들의 최고 경영자들은 최근 직원들을 1명이라도 더 붙잡아 두기 위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스톡옵션)는 물론 헬스클럽 회원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에서는 총 70만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해고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