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리눅스 돌풍을 예상하고 일찍이 리눅스 웹메일 시장을 공략한 쓰리알소프트의 유병선 사장은 누구보다 2000년을 기다렸다. 이미 레드햇, 레벨컴으로부터 인정받은 리눅스 기반의 웹메일 솔루션 「메일스튜디오2000」이 갈수록 진가를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기업가치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으로 요약됩니다. 쓰리알소프트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합니다. 인터넷은 커뮤니케이션이고 그 기반은 리눅스로 요약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의 무한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유 사장의 올해 목표는 아시아권 시장진출이다. 한국의 인터넷기술이나 시장은 아시아 최정상이라고 확신하는 그에게 아시아권 시장은 미개척지나 다름없다. 따라서 전도유망한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벤처캐피털리스트들에게 그는 표적이다. 최근에는 홍콩의 펀드가 그에게 투자의사를 밝혀 왔으나 정중히 거절했다. 시장개척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선 후 펀드를 받아도 늦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다.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방한 이후 벤처업계가 그의 투자를 유치하려고 한창일 때도 그는 의연하게 대처했다.
『옥석은 가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는 비록 미약한 매출 수준이지만 올해에는 1000% 이상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다. 굳이 투자유치에 안달하는 것보다 묵묵히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에 전념하는 것이 더 큰 기업이 될 수 있다. 이미 인터넷의 대세가 결정됐고 리눅스 열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시대의 화두다.』 유 사장은 느긋한 표정으로 말한다.
쓰리알소프트가 자신있게 내놓은 리눅스 기반의 웹메일 솔루션 「메일스튜디오2000」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나 네띠앙 등을 포함해 최근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이 앞다퉈 서비스중인 메일 서비스를 운용해 주는 SW로 일명 웹메일 서버로 불린다. 초보자는 POP3, SMTP 등 낯선 용어를 공부하거나 프로그램 사용법을 익히지 않아도 되며 메일 사용을 위해 별도의 세트업 과정을 거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이 특징. 서버에 메일스튜디오를 설치할 경우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어느 곳에서라도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메일의 송수신이 가능하고 원격지에서도 회사의 메일서버로 배달된 메일을 확인해 볼 수 있어 편리한 시스템이다. 특히 웹사이트를 통해 콘텐츠 및 각종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경우 회원이나 이용자들에게 무료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 밖에 1인 1PC가 보급되지 않은 소규모 사업장이나 학교에서 서버에 메일스튜디오를 설치하면 편리하게 인터넷 메일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유 사장은 『개인휴대통신(PCS), 호출기, FAX, 컴퓨터통신통합(CTI)과 연동되는 통합메시징시스템(UMS)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현재 음성합성기와의 연동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메일스튜디오2000」의 국내 주요 적용사례는 대학 40여곳, 기관 20여곳 등을 비롯해 해외 ISP 5곳 등 여러 곳이다. 또 앞으로 미국 이외에 일본, 중국, 동남아 시장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미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