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보안시장의 예상 시나리오는.」
지불·결제와 함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솔루션의 하나인 보안분야는 올해 어느해보다도 고속성장을 누릴 전망이다. 금융과 증권업체가 인터넷 트레이딩과 뱅킹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인터넷 쇼핑몰업체가 완벽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보안 솔루션 업그레이드를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간(B to B)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붐을 이루고 그동안 보안 사각지대였던 정부 등 공공기관이 보안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면서 보안업계는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보안업계의 화두로 떠오를 5대 이슈를 예측해 본다.
사상 최대 호황.. 매출 1000억 규모
지난해에 최대 호황을 누렸던 보안업계는 시장 규모면에서 올해도 최소한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백신 등 PC보안 분야를 포함해 350억∼400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올해 900억∼1000억원 규모는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금융과 증권업계가 보안 수요를 주도했다면 올해는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보안 솔루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인터넷사업에 진출한 대기업들은 전체 전산시스템 예산의 5, 6%를 보안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침입탐지".공개키 암호 솔루션 부각
지난해까지 보안시장을 주도한 제품이 방화벽과 백신이었다면 올해는 침입탐지시스템(IDS)과 데이터 암호화·인증·서명 등 공개키기반구조(PKI)암호 알고리듬 솔루션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보안솔루션이 점차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인인증센터 설립과 맞물려 올해 PKI솔루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이 PC보안에서 시스템과 네트워크 보안으로 점차 보안솔루션이 발전하면서 보안서비스도 임기응변식에서 점차 체계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현대.쌍용.삼성 등 대기업 거센 공략
보안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대기업들의 시장공략이 거세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현대정보기술·쌍용정보통신·삼성SDS 등 주로 시스템통합(SI)업체가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끝마쳤다. 이들 업체는 직접 솔루션을 개발하기보다는 중소 보안업체와 제휴하거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시장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여 전문업체와 치열한 시장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수출 원년"
보안업계의 해외시장 진출도 올해 빼놓을 수 없는 이슈 중 하나. 지난해 어울림정보기술이 처음으로 태국에 보안시스템을 수출하면서 포문을 연 데 이어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변함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미 시큐어소프트·펜타시큐리티 등 주요 보안업체는 해외사업부를 크게 강화하고 해외판매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유수의 해외 보안업체나 정보기술(IT)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해외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보안 호스팅.컨설팅 서비스 "각광"
새 천년에는 보안호스팅과 컨설팅서비스가 확고하게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보안컨설팅과 호스팅서비스만을 전담하는 업체가 설립되고 솔루션업체가 잇따라 컨설팅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관련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지난해 분위기 확산 작업에 이어 올해 공격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여 새 천년에는 국내 보안시장에서도 호스팅과 컨설팅이 주목받는 분야로 부각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