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 잘 고르면 "노다지"

 조만간 개설을 앞둔 제3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인터넷사이트 등 한정된 채널을 통해 거래되던 장외주식시장이 덩달아 뜨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이 최근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신규 등록된 유망 정보기술(IT) 종목들은 아예 물량이 없자 투자자들의 발길이 장외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5일 거래소시장의 폭락으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장외 IT종목 가운데 업종 대표주들은 최근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 주식거래사이트 「PSTOCK」에 따르면 삼성SDS·나래이동통신·LG텔레콤·두루넷 등 그동안 관심이 집중돼 온 비상장·미등록 종목들은 최근 2주간 주가가 무려 2배 이상 뛰는 등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달 20일 기준 36만원이던 주가가 5일 현재 83만5000원으로 거래일 기준으로 불과 열흘만에 132%나 치솟았다. 일명 「손정의 투자리스트」의 당사자격인 나래이동통신은 지난달 20일 9만2000원 수준이던 주가가 5일 현재 19만2500원으로 역시 2배 이상 상승했다. 019PCS사업자인 LG텔레콤의 경우 법인 물량이 지난달 20일 4만2500원에서 5일 8만3000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으며 개인 물량도 이날 12만원으로 초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상장 기업인 두루넷은 정책당국의 「국내외 증시 동시상장 허용 검토」 발표로 주가를 더욱 올려 지난달 20일 5만5000원에서 5일 현재 8만4000원으로 53%나 상승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EC) 지불서비스 전문업체인 이니시스도 벤처기업으로는 독보적인 주가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0일 5200원이던 주가는 5일 현재 1만3250원으로 2배 이상 치솟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제도권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들의 자금이 최근 장외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제3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