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된 정보기술(IT) 종목들이 그동안의 예외없는 상한가행진 대열에서 벗어나는 조짐이다. 시장 활황세를 타고 주도주 역할을 해왔던 신규등록 IT종목들이 이제는 시장의 전반적인 조정 충격을 받으면서 대체로 기세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6일 코스닥시장이 신년들어 사흘 내내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말까지 상승장세를 주도했던 주요 신규 IT종목들이 대거 추락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대표주로 지칭되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개장이래 계속 약세를 면치 못한 데 이어 6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밀려났다.
이에 따라 26만4000원으로 마감, 전날 간신히 지탱했던 30만원대선이 여지없이 무너졌다. 한때 시가총액 기준으로 거래소의 SK텔레콤을 앞질렀던 한통프리텔도 사흘연속 추락해 19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핸디소프트는 전날의 약세에 이어 하한가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4일 104만2000원이던 주가가 6일에는 80만7000원으로 대폭 하락했다. 로커스는 이틀 동안의 추락세에서 벗어나 6일 다소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오전장까지는 하한가에서 맴돌았다.
대표적인 IT 우량주로 지칭되던 다음커뮤니케이션·한통프리텔·핸디소프트·로커스 등이 거의 동시에 약세로 진입하자 여타 신규 IT종목들에도 여파가 미쳐 하한가 종목들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밀린 종목들은 반도체 분야의 크린크리에티브·유니온산업·동진쎄미켐, 통신 분야의 웰링크·대흥멀티미디어통신, 의료기기 분야의 바이오시스, 중계기 등 통신부품 분야의 삼지전자 등 다수다.
동부증권 장영수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전반이 조정국면에 진입하면서 IT라는 이름만 달면 초강세를 이어가던 신규등록 종목들도 함께 충격을 받고 있다』면서 『그동안은 신규등록 종목들이 일종의 주도주 역할을 해왔으나 이제는 그 자리를 내놓은 상황이며 실적·성장성을 기준으로 주도주 탐색 과정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