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밀레니엄 테마주> 통신장비부문.. 로커스

 정보기술(IT) 산업 가운데 가장 큰 시장규모를 형성할 업종을 꼽으라면 단연 통신장비 분야다. 그 중에서도 「무선통신」과 「인터넷」이라는 시대의 테마가 산업성장을 견인하는 정점이다.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보급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휴대통신단말기는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 여기에 일반인들이 직접 느끼지는 못하지만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 환경을 만들어주는 네트워크 장비도 빼놓을 수 없는 기반설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증시에서 수많은 투자자들의 관심도 통신장비 전문기업들에 집중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알아두면 주식투자에 도움이 될 주요 통신장비 종목들을 소개한다.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컴퓨터통신통합(CTI) 전문업체다. CTI란 컴퓨터운용기술과 전화서비스를 결합한 기술로 기업체의 콜센터 구축이나 각종 부가통신서비스 등에 폭넓게 응용된다.

 로커스는 루슨트테크놀로지스·다이얼로직·엑셀 등 주요 해외업체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이들 회사의 제품을 국내시장에 공급하면서 CTI 관련 기반기술을 축적해왔다.

 주력 사업은 콜센터구축 솔루션 및 통신사업자용 음성메일시스템(VMS). 특히 콜센터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의 40%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해 회사의 탄탄한 실적기반이 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투넘버서비스」 「평생번호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나 인터넷 전화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매출신장에 한 몫하고 있다.

 로커스는 그 동안 SK텔레콤·데이콤·삼구쇼핑·현대증권의 콜센터를 구축하고 한솔PCS·삼성SDS에는 관련 장비를 납품하는 등 굵직굵직한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로커스가 주당 33만원(액면가 5000원 기준)이라는 기록적인 공모가로 증권가에 화제를 뿌렸던 것만큼 앞으로도 성장가치를 유지할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CTI 관련 기반기술의 취약성 때문이다. 그 동안 CTI시스템 구축기술은 쌓았지만 루슨트·다이얼로직·엑셀 등 해외업체들의 장비를 공급, 구축하는 데 치중했다는 한계도 함께 안고 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CTI 장비개발을 서두르지 않을 경우 로커스는 향후 성장기반을 상실할 것이란 예측도 이 때문이다. 국내 CTI 시장이 극히 왜소한 규모로 한정돼 있는 점도 부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CTI 관련 장비개발이나 사업다각화 등을 통한 성장기반 확보여부는 향후 사운을 좌우하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