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 http://www.nuritelecom.com)이 50만원대의 공모희망가를 제시해 증권가의 화제다.
지난 3월 3일 코스닥 등록심사를 청구한 누리텔레콤은 최근 공모희망가로 액면가 500원의 100배인 5만원을 제시했다. 액면가 50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 회사의 공모가는 50만원선. 지난달 심사청구한 네오위즈(150만원)와 최근 100만원의 공모희망가를 내놓은 한국정보공학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 이미 액면가 500원인 주식을 주당 3만8000원씩 총 72만2000주를 한국투자신탁에 넘긴 바 있다. 적어도 코스닥에 진입하는 오는 4월말께는 주식분산요건에 맞춰 주당 5만원씩 일반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주당 50만원대 가격이다.
지난 9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웹브라우저 및 인터넷 전자우편시스템을 개발, 공급해왔으며 지난 96년부터는 NMS와 SMS를 통합한 개념의 전산자원 통합관리시스템인 「나스센터(NASCenter)」를 공급해왔다. 주로 하드웨어시스템, 소프트웨어, 인터넷 솔루션 등의 분야 매출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지난 97년 59억원, 98년 62억원, 99년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통합자원관리시스템 컨설팅·네트워크 설계 및 구축서비스 등 서비스부문과 웹 기반 OLAP시스템과 원격자동검침시스템, 메시징 및 워크플로시스템 등에 치중하고 있으며 이달초 정부초고속망 구축사업의 하나인 행정자치부의 「초고속 통합전산자원관리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했다.
대주주(74%)인 이 회사 조송만 사장은 전남대 전자통계학과를 나와 대우통신에서 시스템 개발에만 8년 이상을 근무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이 회사 주주로는 조사장 외에 연구개발분야의 김영덕 소장 15%, 우리사주와 한국투자신탁이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
한국투자신탁 관계자는 『누리텔레콤은 다른 벤처기업과는 달리 매출과 순익 등 수익성이 담보돼 있는데다 기술력을 가진 업체라는 판단이 들었다』며 『특히 HP의 「오픈뷰」 등 외산이 NMS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2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경쟁력과 사업성을 갖추고 있어 유망기업으로 판단,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