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젯프린터 업체들이 프린터 판매확대에 발맞춰 소모품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PC 이용 확대에 편승해 프린터 수요도 크게 늘어 지난해 1·4분기까지 33만대에 그쳤던 잉크젯프린터공급량이 올해 같은 기간 동안 80만대를 훨씬 웃돌고 있다.
여기에다 그동안 사용돼오던 각종 프린터 대체수요가 20∼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 한국엡손·롯데캐논·한국HP 등 잉크젯프린터 업체는 프린터 판매촉진은 물론 프린터 이용에 필요한 잉크카트리지 용지 등 소모품 수요확대를 흡수하기 위해 별도 영업조직을 만들거나 광고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잉크카트리지나 용지의 경우 일단 프린터가 보급되면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데다 마진율이 높아 업체의 수요 확보전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프린터 수요증가에 힘입어 프린터 용지와 잉크카트리지 매출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그동안 프린터영업과 병행하던 소모품 영업을 별도 조직으로 해 사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올 1·4분기 동안 잉크카트리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한국엡손(대표 다카하시 마사유키 http://www.epson.co.kr)은 자사 고객의 구매패턴을 조사해 이에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모품 구매조사를 실시, 그래픽디자이너 같은 전문직종사자가 1년에 0.5개의 정품 잉크카트리지를 구매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영업활동 계획수립에 착수했다.
올해부터 중고가 잉크젯프린터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롯데캐논(대표 김정린 http://www.lottecanon.co.kr)은 잉크를 다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특정한 색상을 다 써서 잉크카트리지 모두 바꿔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의 카트리지만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업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는 현재까지 잉크젯프린터 누적판매대수가 200만대에 이르면서 다른 어떤 기업보다 잉크카트리지와 용지 등 소모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전담할 전문조직을 만드는 한편 특색있는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