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보시스템 독자 SI사업 본궤도

대우정보시스템(대표 김용섭)이 지난해 대우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후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대외 시스템통합(SI)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폴란드 현지법인을 통한 SI 수출과 인터넷 분야 신규 벤처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힘입어 올해 총 4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 지난해 2244억원의 2배에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22일 밝혔다.

또한 조만간 단행할 회사 CI작업을 통해 완전한 자립경영 틀을 수립하고 대외 SI사업 수주, 신규 벤처사업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전체 매출 가운데 시스템관리(SM)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30% 이하로 낮추는 한편 대우그룹 관련 비중도 더욱 줄여나가기로 했다.

◇신규 벤처사업 =대우정보시스템은 그동안 확보한 방송·영상 분야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인터넷용 복합미디어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미디어ⓒ(대표 김자현 이사)를 최근 별도 자회사로 독립시켰다. 미디어ⓒ는 인터넷 방송시스템의 구축, 운영은 물론 디지털 방송·영상기기 중심의 시스템 기반사업과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기반사업 전개로 올해 25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또 별정 1·2호 부가통신 및 통합메시징서비스(UMS) 사업의 독자 추진을 위해 유링크사를 곧 출범시킬 계획이며 미국의 디지털 앨범 벤처기업인 아트픽스사와 합작으로 리눅스 기반의 인터넷PC 전문 생산법인도 설립하기로 했다.

특히 이스커버리라 명명된 인터넷 전용 PC사업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인터넷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노트북 및 가정용 웹 머신을 개발, 공급하는 것으로 향후 추진할 각종 e비즈니스 사업과도 직접 연계된다.

이와 함께 대우정보시스템은 사이버 아파트용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이-빌리지와 원격 가상교육용 콘텐츠 사업인 CBT(Computer Based Training), 인터넷 전자지불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사이버 캐시 사업도 신규 벤처사업으로 육성중이다.

◇해외 SI사업=대우정보시스템은 폴란드 현지 법인인 DCC를 통해 올해부터 자체 개발한 급여정산용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인 프로미스를 패키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지에서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 사업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폴란드 지역내 신차·중고차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진할 별도 합작법인으로 유니웹사를 설립하고 폴란드 최대 SI업체인 프로콤사와 협력, 국가적인 대형 정보화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우정보시스템은 폴란드 지역에서만 올해 3000만달러 이상의 수주 실적을 올리고 향후 3년 안에 DCC사를 이 지역내 5위권 SI업체로 성장시켜나가기로 했다.

또한 대우정보시스템은 일본 지역 무선 인터넷 솔루션 및 콘텐츠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일본 스미토모생명이 추진하는 인터넷 ATM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NEC사와 공동 참여했으며 현재 일본 지역 무선 인터넷 콘텐츠의 국내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도 진행중이다.

◇국내 SI사업=지난해 대우 그룹과의 계열 분리와는 별도로 이 회사는 그동안 맡아온 14개 대우 계열사 18개 부문 전산관리(SM) 업무에 대한 12년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매출원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정보기술(IT) 분야의 각종 솔루션·컨설팅 사업은 물론 인터넷, 지식관리, 이웃소싱 등 신규 영역에도 적극 진출함으로써 공공·제조·금융·행정·국방·의료·통신 분야 종합 SI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육군 인터넷교육장, 농촌진흥청 2000년 정보시스템, 전자분야 CALS 시범사업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지난 1·4분기에 이미 8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우정보시스템 한 관계자는 『지난 95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달성 저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각종 SI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집중적인 신규 인터넷 분야 벤처사업 육성으로 전문화된 e비즈니스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정보시스템의 현재 지분구조는 홍콩계 미국 순수 벤처캐피털인 KMC인터내셔널사가 71.6%를 소유한 것을 비롯해 종업원(우리사주) 21.3%, 대우중공업 7.1%(13억원) 순이며 부채비율도 170%로 업계 최우량 수준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