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 리눅스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리눅스가 오픈 운용체계의 진가를 드높이며 전세계 컴퓨터 관련산업의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리눅스 관련업체가 대대적으로 참여해 자사 제품과 기술을 홍보하고 수출확대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해외업체 및 투자자와 국내 개발업체를 상호 연결함으로써 공동 기술개발과 투자유치를 촉진하는 대규모 리눅스행사가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열린다.
정보통신진흥협회내에 구성된 리눅스협의회가 14일부터 나흘간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글로벌리눅스2000」 행사가 바로 그것.
이번 행사에는 제품 및 신기술 전시와 함께 리눅스 관련 국내외 유명인사와 전문가들이 대거 초청돼 선진 외국의 리눅스 개발동향과 산업현황을 국내에 소개하는 장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특히 FSF(Free Software Foundation)를 이끌고 있는 리처드 스톨만을 비롯한 레드햇의 보브 영 CEO 등이 진행하는 세미나 등 콘퍼런스는 국내외적으로 깊은 관심속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또 행사 전 기간 열리는 전시회에는 레드햇 등 미국업체 20여개, 유럽의 5개 업체, 아시아권의 15개 업체 등 총 40여개 해외업체들이 참여함으로써 리눅스 단일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릴 계획이며 국내에서도 기술력과 제품을 엄선해 40여 참여업체를 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중 이틀간(15, 16일)은 리눅스 초보자들도 정확한 체계와 이론에 따라 리눅스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튜토리얼도 진행된다. 총 4개의 강의로 이뤄져 있으며 외국인 강사와 1대1 학습식 강의가 진행돼 학습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미국대사관과 미상공회의소가 엄선한 업체·투자자들이 행사장에서 한국내 리눅스 개발업체와의 투자, 공동개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일문일답> 한국리눅스협의회 김춘석 부장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분야는.
▲아무래도 외국 투자자와 한국 리눅스 개발업체와의 연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세계로 뻗어나가지 못한다면 의미없이 사장될 수밖에 없다. 해외에서 불고 있는 리눅스 열풍을 십분 활용해 국내기업이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면 이번 행사목적의 50%는 달성되는 것이다.
-앞으로 리눅스협의회 운영 방침은.
▲이번 글로벌리눅스2000 행사를 기점으로 국내 리눅스산업도 태동기를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았으면 하면 기대다. 특히 업체들간의 경쟁도 중요하겠지만 세계 기술발전에 공동대응하면서 지혜와 능력을 결집한다면 우리도 멀지 않아 리눅스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고 믿는다. 국내업체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는 데 주력하겠다.
-행사준비는 잘 되고 있나.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리눅스 관련 인기연사나 전문가의 참석이 예정돼 있어 다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