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 PS2 용 반도체 증산 및 외부판매

일본 소니(http://www.sony.co.jp)가 플레이스테이션2(PS2)로 디지털 가전시대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소니의 PS2 판매자회사인 SCE는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PS2용 반도체 증산을 위한 대규모 투자 및 반도체 판매전략을 1일 발표했다.

SCE의 구다라키켄 사장은 PS2의 기간부품인 MPU 「이모션엔진(EE)」과 영상처리 프로세서 「그래픽신시사이저(GS)」의 증산을 위해 1250억엔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이 제품들을 각각 외부판매해 PS2의 규격 및 사양을 다른 디지털기기에 도입시킬 수 있도록 라이선스도 공여한다고 덧붙였다.

SCE는 지난해 1300억엔을 PS2 개발에 투입한 바 있다. 2년 연속 총액 3600억엔 가까운 설비투자는 지주회사인 소니의 같은 기간 반도체 투자금액의 3배나 되는 것이다.

SCE는 증설되는 공장의 본격 가동시기는 내년 4월이며 현 생산량의 2배인 월 20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또 EE와 GS의 외부판매에도 나서 디지털TV 등의 수요를 개척한다. 외부판매되는 EE는 PS2에 내장돼 있는 128비트 MPU인데 미국 인텔의 고성능 칩인 「펜티엄Ⅲ」의 2.5배 처리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판매 시기는 생산여력을 관찰한 후 내년 봄께 결정한다.<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