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객들은 이동공간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서비스를 바라고 있습니다.』
SK텔레콤(사장 조정남 http://www.sktelecom.com)이 갖고 있는 모바일 비즈니스의 기본 시각이다.
이말에는 고객의 통화수요가 음성통신에서 무선인터넷 영역으로 확장되는데 따라 사업분야도 모바일 비즈니스 부문으로 진화되어야 한다는 강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
SK텔레콤은 「엔탑(n.TOP)」과 「윌비(WiLL B」라는 이름으로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모두 1200만명에 육박하는 스피드011 고객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시키는 것이 이 회사의 모바일 비즈니스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출시한 「윌비」를 시작으로 「엔탑」과는 별개로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엔탑」은 무선인터넷 접속방식 표준규격인 왑(WAP)을 채택한 무선인터넷서비스 브랜드.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유선기반 HTML정보를 무선인터넷 WML정보로 변환시키는 무선게이트웨이시스템을 이미 개발해 사용중이다.
엔탑은 120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의 무선인터넷 수요를 반영, 연령 및 용도에 따라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은 초기 시장의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막대한 광고물량을 쏟아부으며 「엔탑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엔탑은 현재 정보·경제·오락·나의 네트워크 및 「TTL n.TOP」을 제공하고 있다. 섹션별로 필수정보와 함께 모바일 쇼핑·정보검색·위치추적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모바일인터넷 엔탑서비스에 법인 및 개인 비즈니스고객을 모두 포함한 「비즈 n.TOP」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용정보조회·역경매·신용카드결제·무역정보·컴퓨터·농수산물 유통정보·창업정보·도메인검색 등의 비즈니스 특화 정보와 비즈니스 전문커뮤니티 등을 제공하게 된다.
SK텔레콤의 장기비전은 「보다 전문적인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업무효율 증대를 도모, 향후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비즈니스 고객의 효율적 업무개선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출시한 비즈 종합정보통신 브랜드 「윌비」는 그 시작단계인 셈이다.
「윌비」는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용도의 업무향상을 위한 무선데이터 솔루션을 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 사무·차량관제 위치추적·원격검침·무선결제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무선데이터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솔루션 이외에도 비즈니스 업무향상 서비스와 다양한 맞춤형 선택요금제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밖에 모바일 비즈니스의 한 영역으로 이동전화부가서비스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초기 무선인터넷서비스 시장의 상당부문이 기존 이동전화시장 부가서비스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향후 위치서비스·뱅킹서비스·전자우편 서비스 등이 활발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전자상거래·인터넷·팩스·증권 등의 서비스도 금년 하반기의 주요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이 서비스 원년인 올해를 기점으로 꾸준하게 성장해 2005년 경에는 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정보통신조사기관인 ARC도 전체 가입자중 무선인터넷·데이터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1999년 7%에서 2004년에는 61%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무선인터넷이란 지금까지 유선 기반에서 가능하던 인터넷을 이동전화 등 무선단말기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넓게는 PDA나 팜톱컴퓨터의 단말기에 CDMA 칩을 내장하여 활용하는 범위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SK텔레콤 무선데이터 사업본부장 배준동 상무는 무선인터넷서비스의 개념을 이같이 정의한다.
SK텔레콤이 자체 조사한 1999년 한해의 무선인터넷접속 이용건수는 1000만건을 조금 웃돈다. 단문메시지 등을 포함해 200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배 상무는 엔탑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연말까지 1000여 가지로 확대하고 이 중에 무선솔루션과 비즈니스 고객용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국내 최대 이동전화 사업자의 운영 노하우와 폭 넓은 고객네트워크의 기반을 활용, 「개인과 기업 비즈니스에 최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는 게 그의 목표다.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가입자 규모를 바탕으로 각종 모바일 비즈니스 사업을 전개해도 무리없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배 본부장은 무인터넷 「엔탑」과 「윌비」로 시장 진입을 시도, 진정한 의미의 모바일 비즈니스 시대를 이끌어가겠다며 최대 가입자를 확보한 사업자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