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업체들이 고속 데이터처리가 가능한 ATA-100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제품을 앞당겨 출시하고 있다.
퀀텀이 6월초 처음으로 공개한 ATA-100 인터페이스는 하드디스크 데이터 전송규격으로 초당 100MB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 것이 특징이다. 이 규격은 스카시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전송속도는 거의 비슷한 반면 제품화했을 때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현재 대부분의 HDD는 초당 66MB를 전송할 수 있는 울트라 DMA66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으며 ATA-100 인터페이스 지원 제품은 올 연말쯤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ATA-100을 지원하는 인텔 815 칩세트를 채택한 주기판들이 이달말부터 본격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ATA-100 지원 하드디스크의 대중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맥스터코리아(대표 우기섭 http://www.maxtor.co.kr)는 지난 6월 초 ATA-100을 지원하는 하드디스크인 「다이아몬드 맥스 60」을 선보였다. ATA-100 지원 제품 중 가장 먼저 양산되는 이 제품은 어댑티브 ATA 컨트롤이라는 기술을 적용해 병목현상을 막고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였다.
시게이트의 하드디스크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오션테크놀로지(대표 김신아)도 지난 14일 ATA-100을 채택한 「바라쿠다 ATAⅡ」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고속 데이터 전송 기능과 함께 시게이트가 개발한 소음 방지 시스템인 SBT를 채택해 소음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samsungelectronics.com/kr)는 오는 8월 경에 ATA-100을 지원하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제품은 고속 인터페이스 지원뿐만 아니라 장당 15GB인 저장용량이 20GB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 http://www.fujitsu.co.kr)와 퀀텀코리아(대표 박용진)는 8월 이후에 ATA-100 지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HDD 업체들이 이처럼 고속 데이터 전송 제품을 앞당겨 내놓고 있는 것은 업체의 신기술 개발경쟁이 치열해지고 신제품을 빨리 출시해야 적정 마진이 보장되는 가격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