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MT2000컨소시엄이 온세통신과 무선호출사업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이 잇따라 탈퇴의사를 밝혀 잔류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하나로통신 및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 진영으로 양분됐다.
특히 그동안은 일부 중소기업들의 개별적 이탈 움직임으로 별다른 타격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주요 참여사들이 대거 울타리를 벗어나 존립 자체를 흔들고 있다.
한국IMT2000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참여사들이 해체파와 존립파로 나뉘어 있다』고 말해 양분상을 인정하고 『22, 23일께 운영위원회를 열어 컨소시엄 방향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일각에서는 한국IMT2000컨소시엄에는 PICCA와 하나로통신만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달 20일 집행부 개편에 따라 컨소시엄 전면에 나섰던 PICCA는 재벌 등 거대공룡과 대항해 사업권을 따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PICCA 간사인 서승모 씨엔에스테크놀로지 사장은 『한국IMT2000컨소시엄이 독자적으로 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벤처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구축은 스스로 IMT2000사업권을 따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만약 기존의 통신사업자들이 이같은 환경을 마련해 준다면 상황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PICCA는 『하나로통신만이라도 컨소시엄에 남는다면 막강원군을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고 하나로통신은 『한국IMT2000컨소시엄이 중대국면을 맞은 것은 사실이나 운영위원회를 통해 모든 일이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