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터미널시장 급속 확대 「예감」

최근 들어 무선으로 각종 업무를 처리하는 핸디터미널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으로 발주관리·재고관리·판매관리·검침관리 등 모든 업무를 관리할 수 있는 핸디터미널 시장이 올해 300억원 규모에서 해마다 40%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오는 2003년에는 1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핸디터미널은 애플리케이션의 부족으로 수작업을 자동화한다는 개념에 머물러 있었으나 최근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활성화와 함께 시간단축, 비용절감, 하도급업체 관리, 고객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리엔지니어링의 도구로 부상하면서 유통업계를 비롯해 산업 전부문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후지쯔·카시오·심볼코리아 등의 업체들은 이 분야에서 시장주도권을 잡기 위해 영업체제를 정비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짜고 있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핸디터미널의 수요가 유통관리 솔루션에서 택배·물류·검침 등의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팀패드시리즈」를 내세워 관련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 회사는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이어 내년에는 이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채널을 정비하는 한편 전담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심볼코리아(대표 오호근)는 IMF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유통·물류시장의 활성화로 전년보다 30% 정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대리점 확보에 나서는 한편 서비스체계의 점검에 나섰다. 이 회사는 아직은 물류·유통분야의 제품공급에 주력하고 있으나 시장추이에 따라 점차 전자검침·배송 등 영업사원이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 업체인 GIC(대표 조웅기)가 모델명이 「GHT-100S」와 「GHT-200X」인 국산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캐논과 엡손·TSC 등도 시장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핸디터미널이 영업사원·주문사원·수금사원의 경우 휴대형 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 전자주문시스템(EOS), 고객관리 단말기, 배송 물류사원의 경우는 화물추적과 전자 송장, 입출고 재고관리시스템, 전자검침, 주차관리기, 이동용 금고, 무선 신용카드 결제, 전자경매 단말기 등의 분야에 무제한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확대가 급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