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컴퓨터업체인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국내 정보기술(IT) 관련 벤처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최고 경영자인 스콧 맥닐리는 내달 27일 한국을 방문,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투자 및 협력업체 지원책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측이 24일 밝혔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전통적으로 지분 참여 형태의 투자는 가급적 자제하고 있으나 인터넷·전자상거래 붐을 타고 한국이 아시아의 핵심 IT 거점으로 부상함에 따라 국내 인터넷 기업 등 IT 관련 벤처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한 관계자는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방안을 본사 측과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에 투자를 했거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외국계 컴퓨터업체의 투자 규모를 웃도는 선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계 컴퓨터업체의 대한 투자가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세계 유닉스 서버를 비롯한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에서 선두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한국이 세계적인 IT기업의 주요 투자처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에 앞서 컴팩컴퓨터는 올 연말까지 한국에 1억달러 규모를 직접 투자키로 했으며 IBM·HP·인텔·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직간접적으로 한국 IT업체에 지분 및 현물 출자 형태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