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디지털방송시대 막 열어

SBS(대표 윤세영)가 31일 오전 11시 채널 16번을 통해 「HDTV가 세상을 바꾼다」는 20분짜리 특집을 내보냄으로써 디지털TV 방송시대의 막을 올렸다.

지상파 방송 3사 중 가장 먼저 디지털TV 시험방송을 시작한 SBS는 31일 오전 11시 여의도 사옥 4층 고품위(HD)TV 주조정실에서 윤세영 SBS 회장, 안병엽 정통부 장관, 최재승 문화관광위원장, 김정기 방송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방송 송출식」을 갖고 오프닝 프로그램인 「HDTV가 세상을 바꾼다」와 40분짜리 정식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오지의 사람들」을 방송했다. 관련기사 33∼43면

KBS와 MBC는 오는 9월 3일 방송의 날을 맞아 각각 디지털 시험방송을 시작해 시청자를 비롯해 관련업계, 학계 등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한편 방송위원회의 디지털방송추진위원회(위원장 조강환)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디지털 지상파TV의 본방송을 내년 하반기중 방송사 자율에 따라 실시하되 본방송을 실시하는 첫 해에 HDTV 프로그램의 최소 방송시간을 주당 10시간 의무전송하기로 확정 발표했다.

또 2010년까지 약 2조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상파TV의 디지털화 비용은 해당 방송사에서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방송위원회와 정부 관계부처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방송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2500원인 수신료를 3500원 정도로 인상하는 방안과 광고총량제, 광고료 조정, 중간광고 등을 통한 광고제도 개선 작업 등을 검토하고 방송발전기금이나 정보화촉진기금을 이용해 공공장소에 디지털 공동수상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