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보급되고 있는 불건전 정보 차단 소프트웨어가 음란물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거나 정상 사이트를 불건전 사이트로 잘못 인식해 정보접속을 방해하는 비율이 의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초 정보문화운동협의회·청소년문화연구소·청소년정보감시단 등단체가 「청소년과 부모, 교사가 함께 하는 불건전 정보 차단 소프트웨어 평가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1차 평가를 실시한 결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불건전 정보 차단 소프트웨어의 차단 실패율이 최소 8%에서 최대 4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상 사이트를 불건전 사이트로 인식해 접속을 방해하는 접속 방해율도 최소 8%에서 최대 4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별로 프로그램 차단 실패율을 조사한 결과 키즈레디(45%), 안티엑스(43%), 넷피아(35%), 파로스(31%), 수호천사 배포판(27%), 아이사랑(18%), 녹스(8%)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해정보가 아니면서 유해정보와 URL이나 검색어가 비슷해 차단당할 우려가 있는 접속방해 비율도 높았다. 제품별로 보면 수호천사(41%), 아이사랑(40%), 키즈레디(35%), 지킴이(33%), 킴지기(33%), 안티엑스(20%), 녹스(10%), 넷피아(9%), 파로스(8%)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불건전 정보 차단 소프트웨어 설치시 비밀번호 기능이 없어 청소년들이 쉽게 유해정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고등학생의 정보접근을 막지만 정작 초등학생의 접근을 막지 못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