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 E라이프>세계 3대 온라인 게임 국내 상륙 완료

연간 2000억원의 시장을 노려라.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주)마이크로소프트·EA코리아·한빛소프트 등이 세계 3대 온라인 게임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EA코리아(대표 아이린 추어)는 이미 지난 99년 8월부터 서비스 해온 「울티마 온라인(http://www.uo.com)」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은 최근 「애쉬론즈 콜」의 한국어 사이트(http://www.msnmall.co.kr/asheronscall) 개설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또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 http://www.hanbitsoft.co.kr)는 소니사의 온라인 게임인 「에베퀘스트(EverQuest)」의 영업에 들어갔다.

한빛이 소니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에버퀘스트의 확장 팩인 「쿠낙의 폐허(The Ruin of Kunark)」 CD의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세계 3대 온라인 게임은 직·간접으로 한국 상륙을 마치고 엔씨소프트·넥슨·태울·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업체들이 일구어 놓은 텃밭에 융단 폭격을 시작했다.

이들 외국산 온라인 게임은 무엇보다도 그래픽이나 게임의 스케일 등에서 국산 게임보다 한 차원 앞섰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산 온라인 게임들이 대부분 2D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반면 외국산 게임은 실시간 3D 게임(울티마 온라인 제외)으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게임의 내용에 있어서도 「수시로 게임의 스토리가 변화하는 역동성이 있는 게임(애쉬론즈 콜)」 「단순한 전투 행위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이루어지는 시뮬레이션적인 특성을 가미한 울티마온라인(RPG)」 「게이머들이 협력하면서 거대한 미지의 대륙을 탐험하는 어드벤처 게임(에버퀘스트)」으로 게이머들끼리 전투를 벌이는 「살생 게임」인 국산 게임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국산 온라인 게임에서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PK(People Killing:상대방 게이머의 분신을 죽이고 아이템을 빼앗는 행위)가 접속 서버나 게임내의 지역에 따라 제한되며 요금도 국산 온라인 게임의 3분의 1정도인 1만1000원 안팎으로 저렴하다는 설명. 한마디로 외국산 온라인 게임이 내용과 게임 진행 방법에 있어 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전하며 요금도 저렴하기 때문에 마케팅만 받쳐준다면 시장 탈환은 시간문제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국산 게임과 외국산 게임을 비교할 때 일부 게임에서 보여주는 3D 그래픽 이외에는 뚜렷한 장점이 없다』면서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게이머들과 대전을 벌이는 온라인 게임은 일반적인 PC 게임과는 달리 각각의 게이머들이 쌓아 놓은 아이템과 노하우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게임으로 옮겨 가는 경우가 드물다』며 외국산 게임의 시장 점유율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울티마온라인=EA가 전세계적으로 1997년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70만 카피의 게임 CD를 팔았다. 9월초 현재 전세계 110개국에 걸쳐 20만명의 유료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내 2개 서버를 포함해 22개의 서버가 설치돼 있다. 전통 RPG에 시뮬레이션의 장점이 가미됐으며 게임 속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게이머들이 무기를 직접 제작하거나 동물을 길들이고 집을 짓는 등 실생활의 다양한 면을 체험할 수 있다.

CD 패키지는 2만원이고 월 사용료는 9달러95센트. 문의 EA코리아 (02)517-9888

◇에버퀘스트=일본 소니사가 1999년 3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3만명 정도의 게이머가 동시에 접속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3D 그래픽이 화려하며 개별적으로 게임을 진행할수도 있지만 게임 캐릭터들이 그룹을 구성해 강력한 몬스터를 잡아 경험치를 올리는 등 협업이 가능하는 것이 특징이다. PK는 따로 만든 방에서만 가능하다.

그동안 국내 총판이 없었으나 최근에 한빛소프트가 소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 영업을 시작했다. 게임 CD는 3만3000원이며 월 사용료 9달러89센트. 문의 한빛소프트 (02)3284-3100

◇애쉬론즈 콜=마이크로소프가 1999년 10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3D 온라인 게임. 현재 전세계적으로 2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동시 접속자는 2만명 정도. 게임의 스토리가 고정되지 않고 매달 바뀌며 직업·스킬·특성치 등 게임의 구성 요소를 제한된 범위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PK는 원하는 사람끼리만 가능하다.

게임 CD 가격은 3만5000원이며 월 9달러95센트. (주)마이크로소프는 현재 관련 사이트(http://www.msnmall.co.kr/trial)를 통해 무료 체험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으며 350페이지 분량의 한글 가이드북도 제작 배포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