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의 디지털 경영혁신은 크게 기업내 기술력 증강, 업무처리절차의 혁신, 사업 및 전략강화, 그리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앞선 솔루션과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최고의 기업이 된다는 데 초점을 두고 지난 97년부터 진행됐다.
특히 핵심 기간업무의 처리절차를 혁신하기 위해 한국IBM은 올해 3월, 전자결재시스템을 전격 도입, 본격적인 디지털 경영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었다. 이 전자결재시스템은 총 46개의 기존 문서결재 양식을 전자화하여 번거로운 서류 결재 절차를 없애고 시스템상에서 곧바로 관리자의 승인을 받아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업무 처리속도는 건당 평균 0.5∼2일로 크게 단축됐다는 게 한국IBM의 설명이다.
또한 한국IBM은 지식관리시스템인 로터스 노츠를 기반으로 협업환경에서의 지식경영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각종 사내 업무, 고객 관계관리, 영업정보, 기술정보 등 분야의 수많은 정보와 경험들을 지식정보화하여 원활히 공유, 축적하고 있으며, 어떤 DB에 들어가도 관련 분야의 원하는 모든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이 시스템은 구성돼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각 직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및 경험 등이 전체적으로 통합된 DB로 구축돼 있어 고객지원을 위해 효율적으로 배치되며 이 DB는 각 개인의 기술개발계획 및 경력관리에도 활용될 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적인 기업의 기술관리계획에도 이용되고 있다.
「Global Campus」란 이름의 온라인 직원 교육 시스템도 한국IBM의 빼놓을 수 없는 지식경영 툴 중의 하나.
이 시스템은 직원들이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강의를 수강할 수 있어서 유연성 있는 교육효과를 거둘 수 있게 하고 있다. 현재 무려 1500개가 넘는 유수 기업의 강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게 한국IBM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IBM은 이러한 디지털 경영을 위한 기술적인 전략을 기획하고 실제로 수행하는 작업을 담당하는 전담부서를 두고 이러한 전략을 이행하고 있다. 즉 단순한 기업내 전산실과는 달리 회사 전체의 IT 전략을 기획하고 디지털 경영을 위해 IT가 어떻게 지원, 접목돼야 하는지를 연구하며 지속적인 프로세스 혁신을 추구한다는 것.
한국IBM은 사업 및 전략강화도 디지털환경에 맞추고 있다. 몇년전부터 e비즈니스 전담조직을 두고 고객의 디지털환경구현을 지원했으며 올 초 넷젠(NetGen) 전담부서를 신설해 중소형고객층까지 e비즈니스 구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SI, 컨설팅 조직을 수익성 위주의 사업모델로 개편하고 솔루션 전문가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CRM, ERP, SCM, BI 등 핵심 e비즈니스분야에서 경쟁력있는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산업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금융, 제조, 통신, 유통 등의 고객에게 디지털경영기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한국IBM의 홈페이지도 매달 100만 조회횟수를 기록할 만큼 고객 및 협력사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업계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한 채용했고 경매를 통해 서버를 판매하기도 했다.
한국 IBM은 이와 같은 물리적인 디지털 사례에 더하여 직원 개개인의 디지털마인드 확산을 위해 최근에는 e컬처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이중 사내구인제도인 「Job-Posting」 제도는 한국IBM의 독특한 인사제도. 이 제도는 한 부서에 3년 정도 근무한 직원이 자신의 적성에 맡는 새로운 직무를 사내에서 찾아 새로운 경력을 추구할 수 있는 사내부서 재배치시스템이다. 또한 한국IBM은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마인드 확산을 위해 금년 5월부터 종래의 정장차림에서 비즈니스 캐주얼로 근무복장을 변경했으며, 직원들의 디지털마인드 확산을 위해 매달 e컬처워크숍을 통해 열린 경영을 위한 아이디어를 채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