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산업의 글로벌화가 급진전되면서 국내와 전세계에 진출한 한국인 벤처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글로벌 한민족 벤처네트워크 구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벤처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기술·인력·정보 교류, 자본유치, 마케팅 협력,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위해 국내외 벤처기업간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벤처기업협회(KOVA·회장 장흥순)는 국내 벤처기업 최고경영책임자(CEO) 300여명과 김종훈씨(루슨트테크놀로지스 광네트워킹 계열사 사장) 등 재외교포 성공벤처기업가 100여명, 국내외 벤처캐피털 관계자 50여명, 정부기관 및 벤처 유관단체 관계자 50여명 등 국내외 500여명의 벤처인이 참여하는 한민족벤처네트워크, 가칭 「INKE(International Network of Korean Enterpreneur)」를 결성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KOVA는 이에 따라 오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1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재미 한인기업가협회(KASE)를 비롯해 재남미 상공회의소, 일본·중국 등 전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 벤처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하며 북한의 벤처 관련 인사도 초청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침체된 국내 중소·벤처시장의 활력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벤처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산하 국제산업협력재단(이사장 손병두)을 통해 최근 미국의 세계벤처투자협회(GVIA) 등과 전략적으로 제휴, 범 한민족 벤처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벤처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세계 한국계 벤처인이 대거 참여하는 네트워크 결성을 물밑작업을 통해 추진중이다.
또 국내 벤처기업인과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인, 엔지니어, 벤처캐피털, 엔젤, 벤처컨설턴트 등이 대거 참여하는 한민족 벤처네트워크인 「서울-실리콘밸리 IT포럼」이 지난 5월에 결성돼 1차 모임에 이어 다음달 초 2차 모임을 갖는다.
이밖에도 대형 벤처캐피털 및 벤처인큐베이팅업체를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벤처기업인들과 해외에서 활동중인 벤처인맥을 묶는 글로벌 벤처네트워크 결성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벤처비즈니스는 근본적으로 네트워크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에서 벤처가 발전, 세계화할수록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은 더욱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며 『그러나 네트워크가 참여자들의 단순한 커뮤니티가 아닌 실질적으로 비지니스에서 도움을 주고 받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