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두개 중 하나는 과당·출혈경쟁으로 인한 판매부진 때문에 회사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0일 지난해 부도를 낸 19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조합원업체 부도원인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부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응답업체의 51.3%가 「판매부진」을 꼽았으며 「거래기업도산(13.3%)」 「적자누적(10.8%)」 「투자실패(7.2%)」 등도 주요 부도원인으로 조사됐다. 특히 판매부진의 사유로 대상기업의 50.0%가 과당·출혈경쟁을 들어 일부 내수부진 기업의 제살깎기 경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실패의 원인으로는 「무리한 설비투자(52.6%)」와 「사업확장(36.8%)」 순으로 나타나 지난해 경기가 다소 회복된 것을 계기로 중소제조업체가 경기상승을 낙관, 설비부문에 너무 과도한 투자를 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부도 후 처리상태는 응답기업의 29.7%와 29.2%가 각각 「경매」와 「매각」을 꼽아 부도업체 10개 중 6개는 시장에서 완전 퇴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승계」에 성공한 업체는 15.1%에 불과했다.
부도방지 방안으로는 △경영안정자금 지원확대(60.0%) △어음결제비중 축소(17.9%)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6.8%) △구매자금제도 활성화(5.8%) 등의 순으로 조사돼 일시적 자금난에 빠진 업체에 대한 안정적인 자금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