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 실태조사, 中企 수출 늘어도 채산성 약화

올들어 중소제조업체의 수출물량은 증가했으나 수출채산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208개 중소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제2차 중소기업 무역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6.6%가 「올 1∼8월중 수출물량이 증가했다」고 답변, 이는 「감소했다」고 답변한 비율 32.7%보다 13.9% 높은 것이어서 중소기업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응답업체의 과반수가 넘는 55.8%가 「수출채산성이 악화됐다」고 답해 「호전됐다」(12.0%)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수출채산성의 악화는 유가상승 등 원자재 가격상승과 원화가치절상에 따른 것으로 기협은 분석했다.

한편 4·4분기 수출애로사항으로는(중복 응답) 조사대상의 72.6%가 「원자재 가격상승」을 꼽았고 「환율하락」과 「유가상승」도 각각 48.6%, 47.6%로 나타나 향후 수출채산성이 호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가가 1달러 상승할 때마다 제품생산원가는 평균 4% 정도 상승하고 있어 수출채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 유가는 배럴당 25달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협측은 『고유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체 스스로 고부가가치제품 개발 및 부대비용 절감에 적극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도 세율인하 등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