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해 「실구매력」을 확보하기 위한 e마켓플레이스사업자들의 집안단속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29일 주요 e마켓플레이스사업자에 따르면 구매력을 담보하기 위해 회원사를 주주사로 참여시킨 주요 e마켓플레이스사업자들이 「주주자격」만으로는 실거래를 확신할 수 없다는 불안감에 여러 가지 형태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LG전자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이투오픈(http://www.e2open.com)은 증자제한조치를 통해 주주사들의 구매력을 강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향후 3년간 실제 구매거래를 발생시키지 않을 경우 증자에 따른 추가지분을 반납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투오픈은 LG전자를 비롯, 히타치·IBM 등 10개사가 모두 5% 지분율을 보유중이다.
삼성전자와 휴렛패커드·NEC 등 15개 메이저급 전자업체들이 설립한 이하이텍스(http://www.ehitex.com)도 유형은 다르지만 지분을 통해 실거래를 독려하고 있다. 이하이텍스는 「변동지분제도」를 채택, 200만달러의 선급금을 미리 내는 주주사에는 지분에 혜택을 주기로 했다. 향후 발생할 거래수수료 조로 선급금을 낸 주주사에는 변동지분의 배분율을 높인다는 조치다. 이하이텍스 유선형 부장은 『e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구매거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면서 『15개 주주사들 모두 선급금을 낸 상황이어서 사업참여의 의지는 뚜렷하다』고 말했다.
국내 전자업체들의 공동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중인 일렉트로피아(대표 이충화 http://www.electropia.com)는 실제 구매부서 직원들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해 실거래를 독려하고 있다. 일렉트로피아는 이달말까지 30억원의 증자를 추진하면서 총 14개 신규 주주사를 영입, 이들 기업의 구매부서 실무자들과 워킹그룹을 결성키로 했다. 일렉트로피아 박환수 차장은 『증자이후 곧바로 실무자 회의를 정례화해 e마켓플레이스로 구매업무를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우선 해당 기업들의 내부업무절차와 e마켓플레이스간 연계방안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상사·데이콤·커머스원 등이 주주사로 참여한 GT웹코리아(대표 정태기)는 기업내부시스템과 e마켓플레이스를 연동하는 솔루션 구매 및 구축 비용을 거래실적을 감안해 절감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코오롱·SK 등 12개 그룹사가 모인 코리아e플랫폼(대표 이우석)도 거래실적에 따라 다음 연도 주식배당에 차별화를 두는 등 유인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e마켓플레이스 관계자는 『모 기업은 주주사에 절대 다른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요구하는 실정』이라며 『이런 강제조치가 과연 실거래를 확보해낼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