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동남아 투자 활기

부품업계의 동남아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세트업체가 잇따라 동남아지역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 가동함에 따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삼화전자·DPC·에스텍·SB텔콤 등 부품업체들도 동남아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 생산라인의 신·증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올들어 1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필리핀공장에 칩부품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각각 1700만달러와 120만달러를 들여 AV부품 및 소형모터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삼성전기는 내년에도 이 지역에 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 동남아 현지법인의 매출규모를 올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7억달러 규모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LG이노텍(대표 김종수)은 올해말까지 730만달러를 들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단독투자 형태의 현지공장을 설립, 내년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에서 튜너와 헤드 등 TV 및 VCR용 아날로그 부품을 생산, 내년에 82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스피커 전문업체인 에스텍(대표 김충지)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최근 베트남에 50만달러를 투자해 소형스피커의 월 생산량을 135만개로 늘렸다. 이 회사는 내년에도 베트남에 50만달러를 추가 투자, 스피커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전자레인지용 고전압트랜스전문업체인 DPC(대표 한선우)는 올해 80만달러를 추가 투자,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설비를 증설했으며 안테나 생산업체인 SB텔콤은 필리핀 현지법인에 150만달러를 투자, 무선전화기용 RF모듈 및 생활무전기의 월 생산량을 10만개 및 8만개에서 각각 30만개로 늘렸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