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어 도메인시장 「후끈」

키워드방식으로 자국어도메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민간업체들에 이어 최상위도메인관리기구(gltd)와 국가도메인관리기구(ccltd)들이 잇따라 계층방식 자국어도메인 서비스에 뛰어듦에 따라 키워드방식과 계층방식간 자국어도메인시장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특히 이들 중 gitd와 민간업체들이 대거 한글도메인 서비스에 참여함에 따라 최근 무더기 예비등록사태를 빚고 있는 국내 이용자들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com」 「.net」 「.org」 등과 같은 최상위 도메인관리기구인 베리사인글로벌레지스트리서비스(VGRS)는 산하 18개 도메인등록지정업체(SR:Shared Registra)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일제히 한글을 포함한 자국어도메인 등록업무를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VGRS는 미국의 NSI를 비롯, 한국의 넷피아·한강시스템 등 자국어처리성능시험에 합격한 총 18개 도메인등록지정업체를 통해 한국어·일본어·중국어 등 3개 국어 도메인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식도메인관리기구 중에서 계층방식 자국어도메인서비스를 실시하는 곳은 중국국가도메인관리기구(CNNIC)와 최상위도메인 「.cc」 관리기구인 e-NIC, 「.tv」관리기구인 닷TV인터내셔널, VGRS 4곳에 이른다. 계층방식 자국어도메인 시장에는 이외에도 일본도메인관리기구(JPNIC)가 연말부터, 한국도메인관리기구(KRNIC)가 내년 1월부터 참여할 예정이고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국가 도메인관리기구들도 내년 중 진출할 계획이다.

키워드방식 자국어도메인시장에는 이미 미국의 리얼네임스가 한글을 비롯해 수개국 언어에 대해, 국내업체인 넷피아가 한글에 대해 각각 서비스를 실시중이며 한글인터넷센터도 조만간 한글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들 중 VGRS·NSI·e-NIC·닷TV인터내셔널의 지정등록업체이거나 재판매업체들인 NSI·넷피아·한강시스템·미디어월레코리아·이닷TV·이포스트 등이 계층방식 한글도메인 등록을 공식개시할 예정이고 리얼네임스·넷피아가 키워드방식 도메인 등록을 접수하고 있어 한글도메인시장에는 20여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또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가 내년부터 지정업체를 선정, 계층방식 한글도메인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고 한글인터넷센터도 키워드방식시장에 뛰어들 계획이어서 참여업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KRNIC측은 『자국어도메인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개발됐지만 등록업체들의 수익성과 이용자들의 과도한 관심으로 과열경쟁은 물론 이용자들의 도메인 투기현상과 같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 이용자들의 혼란을 예방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