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기기 유통업계-음성인식SW업계, 공동마케팅 활발

주기판·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 주변기기 유통업계와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업계간에 공동마케팅이 활발하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텍전자·키펙스·솔테크코리아 등 주기판·HDD 유통업체들은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과 업무제휴를 맺고 자사 제품에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거나 패키지화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들어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시각장애인·노약자층에서는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 공동마케팅을 펼칠 경우 틈새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전반적인 시장불황으로 침체돼 있는 PC시장에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 http://www.unitec.co.kr)는 최근 디지털라이프코리아(대표 박용후)와 음성인식 솔루션 공동개발 및 공급계약을 체결, 자사 주기판에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인 「유니파이어」를 탑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유니텍전자는 이달부터 출시되는 자사의 모든 주기판에 이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윤희」라는 사이버 도우미가 사용자의 음성명령에 따라 e메일을 읽어주거나 인터넷 정보검색, 대화기능, 단축실행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웨스턴디지털 HDD 국내 총판인 키펙스(대표 홍희수 http://www.wendi.co.kr)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에바트티엔씨(대표 심현대 http://www.evate.co.kr)와 업무제휴를 맺고 자사의 HDD와 에바트가 개발한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인 「텔키」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함께 공급할 경우 원가부담이 1만원 이상 상승

하지만 소비자 판매가격에는 3000∼4000원만 반영해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솔테크코리아(대표 김인배 http://www.soltek.co.kr)는 지난 9월 IC칩을 이용해 PC조립시 메모리나 그래픽카드·케이블 등 주기판과 관련한 주요 부품의 이상 증상을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주기판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을 지켜본 뒤 향후 다른 제품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한편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텔키」를 독자 개발한 에바트티엔씨는 HDD 외에도 주기판·마우스·키보드 등에 번들로 공급키로 하고 관련업체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