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앤티(anti)열풍이 불고 있다.
앤티는 「…에 반대하여」 혹은 「반대론자」라는 뜻으로 기존 제도와 사상에 반대하는 새로운 문화현상이다.
최근 앤티문화는 「불만의 토로」에 그치지 않고 정당한 주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앤티문화의 형태도 점점 다양해져 「앤티 삼성」 「앤티 기아」 등 소비자권리 찾기를 위한 모임을 비롯해 특정 언론사를 겨냥한 모임과 「앤티 서태지」 「앤티 조성모」 등 연예인 관련 앤티와 「앤티 창(앤티 한나라당 이회창)」등 정치인의 앤티사이트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앤티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객관적 근거와 주관적 감정을 혼동하는 경우다.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기보다 개인의 주관적 감정을 합리화시켜 사실처럼 표현하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근거없는 루머에 개인의 감정이 섞이면서 부풀려진 사안이 「사실 아닌 사실」이 되어 과대포장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충북대 「앤티 조선일보」 손대성 회장(경영정보학과 4학년)은 『앤티는 해당분야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비판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앤티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유없이 싫은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사상을 비판하고 감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점점 확대되는 앤티문화.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다른 이들의 생각과 사상을 비판하고 감시해 건전한 사고를 공유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상대를 인정한다면 앤티는 건전한 문화현상으로 더욱 더 성숙할 것이다.
<명예기자=김미정·충북대 happytogether55@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