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서 퇴출 무선호출단말기 수출 열기 식지 않았다

국내 무선호출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올해 1억달러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돼 무선호출사업자 퇴출로 내수시장이 거의 사라진 것과 대비를 이루고 있다.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올 1∼7월까지 무선호출 단말기의 전체 수출액은 5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텔레콤·와이드텔레콤·한별텔레콤 등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무선호출 단말기 수출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혀 이들이 제시하는 하반기 예상 수출액까지 합치면 1억달러는 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다드텔레콤은 지난해 상반기 부산 지역 무선호출사업자인 아이즈비전(당시 부일이동통신)과 함께 버스카드 겸용 무선호출기를 출시한 것을 끝으로 국내시장은 더이상 전망이 없다고 판단, 내수를 정리하고 현재는 미국 시장 등지로 수출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수출로만 350억원을 벌었으며 올해 말까지 3800만달러 수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이드텔레콤은 올 상반기 수출액이 65억원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현재 계약 중인 물량까지 감안할 때 오는 12월 말까지 150억원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해외 딜러를 중심으로 수출을 시작한 한별텔레콤은 지난해 수출로 52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중 미국 시장이 90%를 차지했으며 중국과 대만 지역으로도 차차 수출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