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을 이용해 음성·데이터·인터넷 등 고속정보 통신망으로 활용하는 고속전력선통신(Power Line Communication)서비스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부터 중기거점과제로 실시되어 온 PLC관련 기술개발 성과를 이용, 내년 상반기중 제주도내 100여 가구에 1Mbps급 고속통신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사업은 한전을 통해 원격검침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이번 사업 연구에는 총괄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소를 비롯, 기인텔레콤, 한전전력연구원, 서울대 자동화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전(파워콤), 두루넷, LG전자, 기인시스템, 심플렉스인터넷, 리트로닉스 등도 산·학·연 공동연구 과제에 참여중이다.
산자부는 고속데이터 통신기술 개발과 함께 전화망이 구축되어 있지 않은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전력선 음성전화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산자부의 전력선통신 기술개발연구는 지난 99년 12월 시작, 오는 2004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해 10Mbps수준의 전력선통신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하는 PLC공동연구팀은 지금까지 1Mbps급 옥내용 및 옥외용 모뎀, 라우터를 개발해 놓고 있으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저압전력선통신의 경우 현재 한국전기연구소 의왕전력시험센터내 옥외실증시험장 및 방배동 현장(주택 2가구)과 독일·말레이시아·중국·일본·브라질 등에서 상용서비스에 대비한 현장테스트를 실시중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전력선통신을 이용한 원격검침사업을 추진중인 회사는 이탈리아 최대의 전력회사인 에넬(ENEL)사와 일본의 시코쿠전력, 규슈전력 등이 있으나 저속전력선통신을 이용한 원격검침 시범사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