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흐름읽기>취업사이트

11월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고 있다.

그러나 월동준비에 여념이 없는 한편에서 더한 추위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기업 퇴출바람에 직장을 잃은 사람, 더욱 좁아진 취업문에 이력서 수십장을 들고 뛰어다니는 대졸 예정자들이 그들이다.

IMF 이후 우리 사회에 취업이라는 단어는 그리 쉽게 다가오지 않는 말이 돼버렸다. 찬 바람이 옷깃을 휘날리다 못해 가슴속, 뼛속 깊은 곳까지 파고들며 삶의 언저리를 한숨으로 몰아낸다.

요즘 인터넷 취업사이트들은 이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한창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로서는 요즘이 한창 대목이다. 작장을 원하는 자와 직원을 원하는 업체가 가장 많을 때이기 때문이다.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방랑자가 넘치는 이 시기에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며 최대한의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는 곳이 취업사이트다.

잡링크(대표 한현숙 http://www.joblink.co.kr)와 야후코리아(대표 염진섭 http://www.yahoo.co.kr) 사이트에서는 지난 10월 16일부터 시작한 사이버 취업박람회 「KOJEX 2000(Korea One-stop Job EXpo 2000)」이 이달 30일까지 열린다.

사이버 채용박람회는 채용공고, 지원서접수, 전형처리, 채용관련 문의, 합격자 발표 등 인력채용 전과정을 온라인상에서 구현하고 있다. 할당된 기업전용 사이버 부스를 통해 구직자 지원현황은 물론, 잡링크에 이미 등록된 20만명의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 취업 희망자들은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작성하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본인의 취업조건에 맞는 맞춤 채용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박람회에서는 채용 담당자와의 상담을 통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유학·창업 등 관련정보도 얻을 수 있다.

실시간 영상면접 서비스를 실시중인 JNS(대표 민병도)의 구하니닷컴(http://www.guhani.com)은 구직자나 구인회사가 면접자나 면접회사를 선택해 e메일로 통보한 후 영상면접을 진행한다. 개인 경력개발 관리와 기업 채용 컨설팅,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http://www.incruit.com)는 영어와 일어 이력서까지 작성·관리하는 멀티플 이력서와 동영상 이력서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잡마트(대표 김성철 http://www.job-mart.co.kr)는 취업경매 시스템을 통해 구인자와 구직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구직자는 회사가 제공하는 조건을 보고 입찰서를 제출하며, 구인자는 구직자의 제시조건을 보고 입찰서를 제출할 수 있다.

아이피월드(대표 김시출)의 미디어잡(http://www.mediajob.co.kr)과 소리넷커뮤니케이션(대표 김종성)의 이랜스(http://www.elance.co.krhttp://www.elance.co.kr)는 각각 매스컴 전문취업과 프리랜서 전문취업을 소개한다.

비트라이프(대표 김국진)의 자비스(http://www.jobyss.com)는 섹션별 취업정보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헤드헌팅기업 서울써치(http://www.seoulsearch.co.kr)와의 제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헤드헌팅 서비스로 관심을 끌고 있다. 피플앤잡(http://www.peoplenjob.com) 역시 헤드헌팅업체 아데코코리아(대표 최정아)와 주한외국인기업 컨설팅업체 코파네트(대표 조승모)가 공동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헤드헌팅 서비스 기반 외국기업전문 취업사이트다.

가만히 누워 한숨을 내쉬며 방 천장만 바라보지 말고 이들 사이트를 찾아 마우스 클릭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조금의 수고로 마음 깊은 곳의 추위를 녹일 수 있다면 별로 아깝지 않은 수고일 듯 싶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