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현준 게이트」에 이은 현대건설과 대우자동차 사태 등 잇단 악재로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벤처업계에 인원감축, 조직개편, 사업재조정, 사옥이전 등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벤처업계는 특히 현재와 같은 금융시장 불안이 앞으로도 계속돼 펀딩 등 외부 자본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경기마저 갈수록 위축되고 있어 과감한 구조조정과 해외시장 공략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인터넷카드 전문업체인 레떼컴(대표 김경익 http://www.lettee.com)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조직을 만들고 수익기반을 갖춘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아래 최근 40명의 인원을 감축했다. 레떼컴은 이에 따라 조직을 20명의 핵심인력으로 운영하고 부족한 업무영역은 과감히 아웃소싱으로 소화할 방침이다.
포털업체인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m)은 매출확대와 수익창출을 위해 최근 조직을 광고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커뮤니티사업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EC)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를 담당할 「e브랜드 서비스 사업부」, 기업대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 쇼핑몰을 더욱 체계화해 수익극대화를 창출하기 위한 「EC사업부」 등 3개 사업부로 개편, 독립채산제로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애니메이션 전문 웹캐스팅 「클럽와우」(http://www.clubwow.com) 운영업체인 엔웍스(대표 이교용 http://www.nw99.com)는 서울 양재동과 테헤란로 2곳으로 운영하던 애니메이션 제작팀과 사무실을 하나로 통합, 최근 임대료가 싼 강남구 개포동에 둥지를 틀고 새롭게 출범했다.
정보보안 전문업체인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 http://www.pentasecurity.com)도 최근 영업팀과 기술팀을 한 사업부로 묶어 사후관리기능을 강화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영업력 증대를 통해 하반기에 매출 창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6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미국·일본·호주·홍콩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인터넷방송업체인 캐스트서비스(대표 홍성구 http://www.castservice.com)는 「꼭 써야 할 곳에는 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외 관련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하는 등 위기 정면돌파 전략을 마련, 추진하고 있으며 보안서비스업체인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 http://www.igloosec.com)도 「위기가 기회」라는 판단아래 연구개발(R &D) 및 마케팅에 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벤처업계 관계자들은 『자금시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벤처캐피털 등 투자가들만 쳐다보다가는 힘 한번 못쓰고 도산하기 십상』이라며 『IMF가 다시 오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허리끈을 졸라매고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현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