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LG글로콤-콘텐츠·인터넷서비스업체

◆사업성 높은 콘텐츠들 총망라◆

LG그룹 컨소시엄 콘텐츠분야에는 대교·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세가엔터테인먼트·리눅스원·인포뱅크·와우TV 등 총 171개 유망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LG글로콤은 LG텔레콤이 보유중인 무선인터넷 콘텐츠업체와 데이콤이 갖고 있는 5000여개의 콘텐츠 중 우수콘텐츠 보유업체가 적절하게 결합돼 있다. 이외에도 양사가 가진 콘텐츠가 합쳐질 경우 그 폭발력이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업체를 살펴보면 현대자동차·인포뱅크·리눅스원·현대세가 등 대기업부터 벤처기업까지 내로라 하는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LG는 이들 참여기업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생활정보 등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와는 차량정보서비스, 대교와는 교육정보서비스 등에 나선다. 닥터연세와는 의료서비스를, 와우TV와는 증권서비스에 나선다는 것이 LG의 생각이다. 여기에 인포뱅크·리눅스원 등 콘텐츠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과 어우러질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G는 IMT2000서비스에서 이들 콘텐츠업체를 활용해 영상전화·영상회의·인터넷방송·멀티미디어광고·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원격교육·보안인증·의료·원격검침·차량정보·위치정보·인터넷게임·증권 등 성공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도 덧붙여진다.

△대교(대표 윤종천)

1976년 7월 9일 설립, 99년 매출 5653억원, 당기순이익 416억원, 종업원 3800명(눈높이교사 1만5000명)

대교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은 대교가 성장해온 자양분이다. 여기에 방문판매 및 교육경험이 풍부한 1만5000명의 방문교사, 다양한 시장공략방법 인지 등 대교가 가진 이러한 자산은 어떤 환경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증폭된다.

대교는 지난 76년 창업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철학이 있는 가르침」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눈높이교육」에 나서고 있다.

하향식·주입식 교육풍토를 학생들의 입장에서 고려한 이러한 사고방식은 국내 교육계에 「눈높이」라는 혁명을 일궈냈다.

대교의 경영이념은 건강하고 창조적인 인간정신을 바탕으로 「조직원에게는 꿈과 보람을, 고객에게는 만족과 감동을 줘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는 데 있다. 대교는 인류의 기본 구성체인 가정을 통해 삶의 가치와 행복을 추구하는 교육을 유도하겠다는 이상을 그리고 있다.

대교가 보유한 회원수는 모두 220만명. 수익기반구조인 동시에 향후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미래자산을 사전에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대교는 교육정보서비스 외에도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교육·생활·문화 관련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학습지부문에서의 선두에서 교육평가사업·인터넷교육·방송엔터테인먼트·e비즈·사이버커뮤니티·해외사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대교는 현재 구축돼 있는 「edupia.com」을 기반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학습을 구현할 예정이다. 눈높이컴퓨터사업, 방과후 컴퓨터교육사업, 각종 CD롬 개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온라인분야의 투자에 힘입어 대교는 IMT2000서비스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통합시스템 및 가상학교, 원격대학, IMT2000사업에서 유통·판매 사업까지 토털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21세기 목표다.

△현대자동차(사장 이계안)

1967년 설립, 99년 매출 14조2446억원, 당기순이익 4144억원, 종업원 5만명

현대자동차는 더이상 부연설명이 필요없는 회사다. 지난 한해동안 126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제조회사다.

이런 회사가 컨소시엄에 참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LG글로콤은 상당한 힘을 얻는다.

지난 67년 설립된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의 독자모델인 「포니」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변신은 눈부시다. 현대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자동차부문에 전자화, 경량화, 대체에너지 개발 등 첨단기술을 쏟아붓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00년대 세계 일류자동차회사 및 5대 자동차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해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추진중이다. 세계화(globalization)와 현지화(localization)를 적절히 구사하자는 현대만의 논리다.

현대자동차가 그리는 미래의 자동차는 2가지 방향으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 내구성은 물론 감성공학에 입각한 편리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것이 현대자동차의 목표다. 이미 이러한 의도로 개발된 첨단기술은 EF 쏘나타, 그랜저 XG, 에쿠스 등의 신차종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같은 추세라면 4∼5년 뒤에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감성공학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대체연료자동차·지능형교통시스템 등 새로운 기술과 첨단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대는 자동차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ASV·ITS와 같은 지능형 자동차, 저연비·대체연료자동차 등의 환경친화기술,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등의 신기술 확보를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LG글로콤의 컨소시엄 참여도 자동차와 정보통신을 융합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 정보기술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미국 M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차량 전자상거래와 정보기술 향상을 위한 것으로 차량정보전달시스템(텔레매틱스)을 공동개발해 차세대 지능형 자동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무선모뎀을 내장한 IMT2000단말기를 장착시켜 운전자가 차량안에서 교통정보·전자상거래·금융거래 등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현대의 구상이다.

△현대세가엔터테인먼트(대표 전동수)

99년 매출 245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 종업원 30명

현대세가엔터테인먼트는 세계적인 게임개발사인 일본 세가사에서 출자한 한일 합작법인이다. 현대세가는 콘텐츠를 국내에 독점판매하고 있는 온라인네트워크게임업체다.

현대세가는 판매관리시스템(POS)업체인 신흥전자에서 출발해 지난 96년말 현대전자산업과 일본 세가엔터프라이즈와의 합작을 계기로 게임기 전문생산업체로 전환했다.

지금까지 현대세가는 일본에서 업소용 게임기기를 수입해 국내에 파는 게임유통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붐이 일면서 엔터테인먼트사업 전반에 걸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현대세가는 별도의 콘텐츠연구소를 설립해 온라인게임, 모바일 및 비디오게임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나아가 게임전용 포털사이트를 구축, 다음달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콘텐츠 개발사업 외에도 국내외 여러 게임업체와 제휴해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가정용 게임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현대세가는 일본 세가와 손을 잡고 드림캐스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드림캐스트는 기존 게임기기에 웹TV세트톱박스의 기능이 복합된 다기능 도구로 전자우편 E트레이딩 등 인터넷서비스를 함께 할 수 있다.

지난 98년초 연세대와 공동으로 「게임디자인스쿨」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에는 연세대와 일본 디지털할리우드와 함께 「디지털할리우드」를 설립해 게임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사업에도 뛰어든 상태다.

현대세가가 예상하는 올해 매출은 278억원, 예상순익은 1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포뱅크(대표 박태형)

1995년 7월 20일 설립, 99년 매출 15억원, 종업원 90명

인포뱅크는 모바일인터넷부문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인포뱅크는 지난 97년 업계 최초로 셀기반 위치추적시스템 및 단문메시지서비스(SMS:Short Message Service)를 개발한 회사다. 통합무선메일솔루션, 이동통신과 인터넷을 통합한 차세대 정보통신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물산 및 일본 IIJ·MTI 등 인터넷·무선인터넷 선도업체와 공동으로 모바일ASP·모바일콘텐츠 사업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 리텍(RiTEK)그룹과 함께 국내 무선인터넷사업 모델을 수출, 이를 대만에서 현지화해 화제를 모았다.

인포뱅크는 정보통신부·한국전자통신연구원·시스템공학연구소·한국통신이 공동으로 선정한 이동데이터통신 소프트웨어분야 국내 최우수 정보통신 유망중소기업이다.

또한 한국신용정보(NICE)·삼성물산·다음커뮤니케이션·LG투자증권·동원증권·동양증권·교보증권·미래에셋벤처캐피탈·신영기술투자 등이 전략적으로 출자한 유망벤처기업이다.

인포뱅크는 인터넷 등 유선통신망과 이동통신망을 연결해 통신모드 및 단말기 종류에 상관없이 통화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동전화 소지자가 손쉽게 무선으로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 및 이와 관련된 서비스 개발이 이들의 목표다. 이는 LG글로콤이 원하는 IMT2000서비스 유형과 맞물려 있다.

인포뱅크가 그간 개발한 서비스 중 하나는 무선메일서비스. 컴퓨터와 이동통신단말기 사이에 사용자가 가입한 무선통신망과 상관없이 SMS를 통해 메시지를 고속으로 전송해 준다.

현재는 옥내외 이동·회의 중인 근무자와의 긴급연락용, 고객관리·텔레마케팅 등의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무선인터넷게이트웨이서비스는 이동통신망·통신모드·브라우저언어·단말기종류와 상관없이 안전하게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 전자상거래 및 금융거래, 모바일 웹콘텐츠 검색, 모바일인터넷 등을 최소비용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리눅스원(대표 김우진)

1999년 9월 설립, 매출 66억원(99. 9. 14.∼2000. 3. 31), 당기순이익 3억원, 종업원 118명

리눅스원은 지난해 9월 리눅스비즈니스·파바트컴퓨터·리눅스시스템스 등 3개 기업이 합쳐 만든 리눅스 통합솔루션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리눅스 운영시스템 및 리눅스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공급업자로 리눅스 운용체계, 리눅스 시스템 및 리눅스 관련 기술지원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리눅스원은 리눅스만의 고유한 기능을 활용해 지능형 무정지 대용량 코어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용량 웹서비스시스템 관련 솔루션의 강점을 살려 인터넷업체에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 리눅스 한글판 배포 및 교육, 출판, 리눅스 클러스터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리눅스원은 리눅스 서버 판매를 통해 전체 회사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하드웨어 벤더보다는 솔루션서비스기업을 지향한다.

3월 결산법인인 리눅스원은 설립이후 첫 결산해인 지난 3월말까지 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4월부터 9월 현재까지 2분기 동안 매출액이 140억원에 이르고 있을 만큼 급성장추세다.

리눅스원은 리눅스 솔루션,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클러스터링분야에 독보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다. 여기에 수천만통의 메일을 8시간내에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 웹메일서비스, 프리서버호스팅사업을 특화하고 있다.

리눅스원은 먼저 지난 4월 중국지사를 설립했고 9월에는 대만 X리눅스와 조인트 벤처를 한국에 설립했다. 현재는 오는 2001년 6월 오픈을 목표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미국지사 설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