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체들의 에어컨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2배 가까운 고성장세를 보였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최근까지 해외공장에서 생산해 현지시장에 판매하거나 인근지역에 수출한 물량을 포함해 총 670만대 정도의 에어컨을 해외시장에 공급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총 수출물량인 350만대보다 320만대가 늘어난 수치다.
가전3사는 연초부터 지난해 전세계적인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에어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아시아시장도 회복세를 보여 수출주문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올해 국내 업체들의 에어컨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지난 9월말까지 국내공장에서 생산한 에어컨 가운데 269만대를 선적하고 중국과 터키 등 세계 각국에 설립한 해외공장에서도 100만대 이상을 생산·공급하는 등 총 370만대 정도를 해외시장에 공급했다.
특히 10월 이후에도 소량이기는 하지만 호주와 뉴질랜드 등 남반구지역에 대한 선적을 지속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150만대 이상 많은 380만∼390만대를 수출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도 올해 들어 미국과 유럽지역 및 호주 등 남반구지역 바이어들로부터 수출주문이 이어짐에 따라 중국 소주공장에 연산 50만대 규모의 에어컨 생산라인을 설치, 가동하고 수원공장을 2교대로 풀가동하는 등 생산량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최근까지 중국 생산분을 포함해 총 250만대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총 100만대를 수출한 지난해에 비해 무려 250%나 많은 수량이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 http://www.dwe.co.kr)는 올해 중국 톈진공장에서 35만대의 에어컨을 생산, 현지시장에 판매하거나 해외로 수출하고 국내에서도 5만대를 선적하는 등 총 40만대의 에어컨을 수출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