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에너지 절약 운동 박차

최근 정부가 산업용 전력요금을 인상함에 따라 가전3사의 에너지 절약운동이 한층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전력요금 인상을 계기로 가전3사가 모두 에너지 절약을 위한 캠페인을 마련하거나 전담인원을 두고 절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특히 LG전자의 경우는 아예 에너지 절약을 위한 5개년 계획을 마련키로 하고 사업부별로 세부 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가전3사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전력은 물론 물과 가스 등 제조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절약운동에 박차를 가해왔다.

더구나 이번 산업용 전력요금 인상폭이 5%로 낮아 실제 가전제품 제조원가에 미치는 영향도 0.01∼0.02% 정도로 극히 미미해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일관된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가전3사가 모두 에너지 절약운동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은 이들 업체의 에너지 사용비용이 사업장별로 연간 1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많아 전력요금 인상에 따른 추가 소요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전력요금 인상도 결국은 유가상승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에너지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는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산업용 전력요금 인상이 제조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하기는 하지만 이를 계기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절약교육을 재차 강조하는 동시에 전기 및 용수와 스팀 등 모든 에너지 사용비용을 20% 줄이자는 내용의 「유틸리티 20% 절감운동」을 마련, 다양한 절약활동을 벌여나가기 시작했다.

LG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에너지 절감운동을 진행, 올해에만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이상 높은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으로 「에너지절감 5개년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LG전자는 전기와 물·가스 등 에너지 비용이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6%에 달하지만 이번 전력요금 인상이 미치는 효과는 0.02%에도 못미칠 정도로 미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우전자도 극히 미미하기는 하지만 이번 전력요금 인상이 제조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 만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로 하고 최근 사업부별로 에너지 관리담당자를 선정해 전기를 포함해 모든 에너지가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경우를 일일이 점검, 이로 인한 손실을 해당 사업부에 부담시킴으로써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키로 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