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재벌그룹 계열사들이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격하게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들은 코스닥시장 등록과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규모가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0월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현대·삼성·LG·SK 등 4대 계열사가 조달한 직접금융은 총 8조85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6%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코스닥 등록 붐을 이용해 지난해보다 565.9%, 금액으로는 5조391억원 늘어난 6조473억원을 주식시장에서 조달해 중소기업 자금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시장 침체로 기업공개나 유상증자에 제약을 받으면서 4대 계열사의 주식발행을 통한 직접금융 조달 실적은 1조6923억원에 불과, 지난해 동기의 11조9240억원에 비해 무려 85.8%나 급감했다. 한편 회사채 발행은 4대 계열사가 7조167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9.3%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오히려 76.2% 감소,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