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련 전기전자제품 시장 커진다

「건강관련제품이 뜬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자 건강관련용품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오고 있다. 올 들어서만 건강보조식품에서부터 운동기구와 각종 관련 제품 수백여종이 시장에 선을 보였고 수입품도 활개를 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은 물론 유통업계도 이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 새로운 제품 발굴과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어 정수기·전자식비데·공기청정기·전동칫솔·안마기·혈압계 등 건강관련용품 시장의 급격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정수기의 경우 올 한해 유통시장에 공급되는 물량만 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아직도 보급률이 20% 정도에 불과하고 중저가 제품의 등장으로 보급화가 진전되면서 웅진코웨이와 청호에 이어 대기업인 코오롱이 중저가형 데스크톱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공기청정기 시장은 제품의 효능에 대한 인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중소업체 수십여곳이 난립하고 있었으나 최근 LG전자가 대대적으로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시장을 크게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제조업체들이 기피해온 비데산업에도 웅진코웨이와 삼성전자에 소형가전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노비타에 이어 대형 모형기관차로 유명한 삼홍사가 대대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면서 연간 50만대 이상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이미용기기로 유명한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 http://www.unix-elec.co.kr)도 전기안마기·마사지기·전자혈압계·저주파물리치료기 등 의료관련용품 개발비중을 높이고 있고 소형가전제품 전문제조업체인 재우(대표 이범재 http://www.jaiwoo.com)는 지난 5월 아예 의료기기 생산법인을 별도로 설립하기도 했다.

이처럼 건간관련 제품이 인기를 모으면서 기존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건강기능을 부가하는 경우도 크게 확산돼 이온발생기능이 있는 헤어드라이어, 원적외선이 나오는 히터, 피부보호기능을 갖춘 면도기, 세균박멸기능이 있는 가습기 및 진공청소기 등도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는 어떤 가전제품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

능을 주요 성능으로 채택하지 않고는 판매가 어려울 것』이라며 『소형가전 시장에서 앞으로 제품개발 방향의 콘셉트를 「건강」에 집중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