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댄스 그룹의 잘생긴 가수 K씨. 일반인이라면 구속감인 혈중알코올농도 0.102%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까지 냈다. 그리고 뺑소니까지 치다 따라온 피해운전자에게 붙잡혀 입건되었다고 한다. 탤런트 S씨. 그는 가정을 가진 중견의 연기파 배우로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인상좋은 유능한 연기자였다. 그러나 그는 10대와의 원조교제로 다시는 시청자 앞에 설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잊기 잘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라 해도 원조교제라는 성적인 패륜은 용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원조교제의 파문이 수그러들기도 전에 이번에는 개그계 신사로, 또 잘 나가는 사업가로 이름을 날리던 C씨가 말하기도 민망한 성폭행 혐의로 수배가 되더니 강간치상죄로 구속영장이 신청되었다고 한다. 본인으로서는 변명하고픈 사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C씨는 40대에 더러운 냄새가 나는 구정물을 뒤집어 쓰고 말았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인기연예인들의 부도덕한 행위가 또 다시 신문지상을 장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연예인들의 이러한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TV넷 사이트에서 정기적으로 행하는 설문조사에는 연예인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한 설문조사도 포함돼 있다. 지난 1월 실시된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병역비리에 연루되었다면」이란 설문조사에서는 놀랍게도 「눈감아 준다」가 12.77%, 「처벌받아 마땅하다」가 87.9%로 처벌 쪽에 압도적인 표를 던졌다. 8월 중 실시된 「방송의 선정성, 폭력성이 위험 수위에 달했다라는 문화부 장관의 발언」에 대한 설문에 대해서는 「맞다」가 58%, 「아니다」가 42%로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를 보면 네티즌들은 소위 공인이나 공적인 기관의 부도덕성에 대해서 결코 관대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네티즌들이 꽉 막힌 보수주의자들은 결코 아니다. 「연예인의 동성연애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에 대해 「괜찮다」가 56.3%, 「싫다 안된다」가 43.7%로 상당히 관대한 입장을 보였다.
또 「최근 성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만연한 것은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제는 드러내 놓고 얘기할 때」가 64%로 높게 나타났다.
이 땅의 소위 잘 나가는 연예인들은 엄청난 명예와 부를 누린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엄청난 노력이 있었을 것이고 수많은 땀도 흘렸을 것이다. 연예인이라고 술 먹지 말라는 법 없으며, 대한민국 신체 건강한 남자로 이성을 좋아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들 못지 않게, 아니 더 열심히 땀 흘리며 살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겠다.
네티즌들은 냉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