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광고가 갖춰야 할 요건에 대해 몇자 적고자 한다.
첫째 좋은 광고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말해야 한다. 우리나라 광고들 가운데에는 소비자가 듣기 원하는 메시지보다는 광고주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과장하거나 믿을 수 없는 주장으로 소비자의 의심을 사거나 반감을 갖게 만드는 광고 유형이 되기 쉽다.
둘째 좋은 광고는 구체적이면서 단순해야 한다. 모든 것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증거를 제시해야만 소비자는 그에 보답할 것이다. 또한 소비자는 단지 한가지, 이 광고에서 무엇이 나를 위한 것인가에만 관심이 있다. 따라서 소비자가 원하는 한가지 편익을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그들에게 말해야 한다.
셋째 좋은 광고는 첫눈에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독자가 광고를 보자마자 즉시 이 광고가 무엇을 말하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아무리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나다고 해도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는 광고는 광고의 궁극적인 목적, 즉 제품을 파는 데 도움을 줄 수 없다.
넷째 모든 가전제품도 마찬가지지만 하이테크 제품의 경우에 흔히 기술성을 강조하거나 그 기술을 비대중적·비생활적인 난해한 용어로 광고하는 경우를 보는데 이는 큰 잘못이다. 기술적 제품일수록 생활용어로 바꾸어 소비자들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단순하게 표현해야 한다.
이같은 요건을 갖춘 좋은 광고를 많이 만날 수 있었던 제2회 전자광고대상은 우리의 광고수준이 한단계 높아졌음을 확인하는 좋은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