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캠퍼스]상한가 PC방

각 가정의 초고속 인터넷망 확산과 대학의 전산시설 고급화에도 불구하고 대학 주변 PC방 인기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고대신문이 서울 안암동 고려대 주변 PC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97년 PC방 5개가 처음 문을 연 이후 지난 99년 11월 24개에서 올해 2월에는 31개, 5월 36개, 8월 41개로 꾸준히 증가해 11월 현재 고려대 주변에는 46개의 PC방이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달 2∼3개의 PC방이 새로 문을 열어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PC방업종 특성상 시설이 좋은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반면 대학가 휴식공간의 대명사였던 당구장은 PC방의 위세에 눌려 감소추세에 있고 현재 운영중인 30개 업소가 모두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당구장을 운영하다 최근 PC방으로 업종을 바꾼 한 사업주는 『오랜기간 배워야 하고 혼자 할 수 없는 당구보다 혼자 즐길 수 있는 컴퓨터게임을 선호하는 신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라고말했다.

<명예기자=권기현·고려대 hikiao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