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세계 2위의 미 프린터업체인 렉스마르크사와 3억달러 규모의 레이저프린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프린터 수출사상 단일건으로 최대규모이며 특히 수출품목이 고부가가치제품인 레이저프린터 기종이라는 점에서 향후 HP·삼성·엡손 등이 분할 점령하고 있는 세계 레이저프린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도리코는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 본격 선적에 나서 오는 2002년까지 수출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신도리코가 이번에 수출키로 한 레이저프린터 기종은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A4 또는 B4용지 기준 분당 20장급의 고속기로 네트워크 기능이 크게 보강된 최신 고기능 제품으로 알려졌다.
신도리코는 『올해 초부터 한국을 비롯해 중국·필리핀·대만·싱가포르 등 각국의 프린터업체 가운데 사업파트너를 물색해 오던 렉스마르크사로부터 기술개발 성과가 높고 생산시설 기반이 우수하다는 점을 인정받아 대기업을 제치고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도리코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아산공장 5만평의 부지에 대규모 레이저프린터 생산시설 증축에 들어갔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키로 했고 이를 통해 현재 2만∼3만대의 레이저프린터 연간 생산능력을 8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수출이 본격화할 내년 상반기중에 이 제품을 국내에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국내 레이저프린터 시장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