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기업들의 일본 인터넷시장 공략 포문이 열렸다.
지난 상반기부터 일본시장 진출을 추진한 주요 인터넷업체가 잇따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본이 대표적인 국내 인터넷기업의 수출 지역으로 떠올랐다. 이들 인터넷기업들은 인터넷 솔루션은 물론 웹에이전시·비즈니스모델·온라인광고 등 각 분야에서 전방위로 일본에 진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최근 일본에서 유선 인터넷에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시장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유선 인터넷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 국내 업체가 기술과 노하우를 무기로 일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것도 주요인으로 보인다.
웹에이전시인 드림원(대표 황지윤)은 일본 BBI재팬에 웹사이트 구축을 포함한 솔루션, 마케팅 기법을 올해부터 5년간 100억원 규모로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디자인스톰(대표 손정숙)도 BBI재팬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카페오」와 관련, 컨설팅에서 사이트 구축까지를 지원키로 했다. 디자인스톰은 이번 카페오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일본에 현지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지역포털 사이트인 사이버타운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모정보통신(대표 문성일)은 일본지역 정보제공업체인 산와머티리얼엘리스넷과 제휴하고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코스모정보통신은 이번 제휴로 일본에 지역포털 비즈니스 모델인 사이버타운과 디지털 동영상 검색기술을 수출한다.
이에 앞서 온라인 광고업체인 디비엠코리아(대표 최홍국)도 일본 익스프레스와 자체 개발한 인터넷 광고 기법인 「커서메이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디비엠코리아는 이 제품의 사용 대가로 월 600만엔과 매출액의 20%를 1년 동안 지급받는다.
전자지불 및 로열티마케팅 서비스 전문업체인 티지코프(대표 정정태 http://www.tgcorp.com) 역시 19일 일본 5대 종합상사인 닛쇼이와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현지 시장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닛쇼이와이는 티지코프의 유무선 지불게이트웨이(PG)와 기업간(B2B) 지불솔루션 기술을 일본 및 아시아 시장에 판매하는 한편 티지코프에 지분참여도 계획중이다.
온라인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업체로 잘 알려진 하이홈(대표 최재학)은 일본 스타웹에 온라인 홈페이지 구축 엔진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하이홈은 일본 스타웹에 6개월 동안 독점 판매권을 제공하는 대신 온라인 서비스 15억원, CD롬 카피 12억원 규모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크레비스(대표 이호식)도 일본 애드호크사에 인터넷으로 영상회의가 가능하고 VoIP를 지원할 수 있는 다자간 온라인 영상회의시스템 60억원 어치를 수출했다. 이밖에 인퍼슨과 라스트원이 웹 콜센터 서비스와 웹 운영시스템(OS)을 일본 알파오메가·뉴스넷에 구축해 주고 로열티를 받기로 하는 등 최근 인터넷기업의 일본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홈 최재학 사장은 『최근 일본 내에서 전용회선을 비롯한 초고속망 구축이 활발하고 초고속 서비스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유선 인터넷 이용 인구가 늘고 있다』며 『국내 업체는 일본보다 유선 인터넷 기술이 상대적으로 앞서 있어 수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