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TV 고화질인지 확인해야

 앞으로 실시될 디지털방송을 보기 위해 TV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화질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테크노마트와 용산 등 전자상가의 일부 혼매점에서 낮은 가격을 앞세워 수입 일반TV를 디지털방송의 화질을 제대로 구현하는 SD급의 고화질 TV처럼 유인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렴하다는 이유로 수입 일반TV를 구입한 고객은 앞으로 디지털방송이 실시될 경우, 기대했던 고화질 디지털방송은 시청할 수 없게 돼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일반TV는 수평 주사선 수가 500라인으로 기존 TV와 동일한 화질을 구현한다. 이보다 화질이 높은 SD급 TV는 수평주사선 수가 780라인, HD급은 수평주사선 1080라인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산TV는 일반 아날로그, SD급, HD급 세종류를 갖추고 있는데 반해 수입TV는 대부분 일반TV와 HD급 TV 두가지 종류밖에 없다.

 혼매점들은 하지만 수입산 일반TV로 마치 고화질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설명해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SD급인지 일반TV인지 설명을 해주어야 하지만 가격만 강조할 뿐 수신되는 방송의 화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TV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로서는 일반TV를 고화질TV로 오인해 구매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똑같은 크기일 경우 오히려 국산보다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이 수입산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43인치 프로젝션TV의 경우 국산 SD급은 260만원선이지만 수입산 일반TV는 230만원선으로 30만원 정도의 차이가 난다. 또 48인치는 국산이 290만원, 수입산이 270만원선으로 20만원 정도 수입산이 저렴하다. 반면 47인치 HD급 TV의 경우 수입산이 오히려 10만원 정도 비싸다.

 테크노마트 국내매장 관계자는 “일반TV와 SD급 TV의 화질차이는 VCR와 DVD의 화질차이며 아직 디지털방송이 본격화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화질의 문제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똑같은 크기의 제품이 국산 SD급 TV보다 쌀 경우 일단 일반TV가 아닌가 의심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