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CEO>지방업체-김윤정 리온엔터테인먼트 사장

 “내년초에는 3D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국내보다는 반드시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대구지역의 유일한 20대 여성 벤처CEO인 라온엔터테인먼트(http://www.rhaon.com)의 김윤정 사장(27)은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에서 인정받는 게임개발 전문업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이끄는 라온엔터테인먼트는 3D 엔진을 기반으로 유무선 게임은 물론 보드 게임, 온라인 게임 등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3D 게임엔진(모델명 H3D)이 핵심기술이다.

 “H3D 게임엔진은 지난 1월에 특허출원을 마쳤고 지금까지 출시됐거나 출시예정인 게임들은 모두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해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3D 게임엔진은 기존 3D 엔진보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빠른 것이 특징”이라며 “또 사용자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3인칭 엔진이기 때문에 2인칭 엔진에서 올 수 있는 어지러움 등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라온엔터테인먼트는 창업한 지 1년 9개월된 새내기벤처지만 지금까지 개발한 게임은 모두 9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글로리어스 미션’은 홍콩의 장난감회사인 뉴레이가 의뢰해 제작한 3D 슈팅게임으로 6만달러(7500만원)의 외화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또 내려받을 필요없이 웹에서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2D게임 ‘결전 테트리스’와 무선인터넷게임인 ‘세균전’ ‘슬롯머신(WAP방식)’ ‘블록격파’ 등 다양한 게임을 출시했다.

 “지난해초 개발된 2D 어드벤처게임 ‘파이어파이터’는 일본 도쿄게임쇼와 미국 E3게임쇼 등에 출품, 참가자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무엇보다 현재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게임은 풀 3D를 탑재한 전략게임 ‘가이아니아’라며 “회사 창업때부터 개발을 시작해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는 가이아니아는 기존 직렬식 또는 병렬식 게임설계의 단점을 보완, 다양한 카메라 각도, 캐릭터당 150∼200프레임의 캐릭터 움직임, 실감나는 전투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처음부터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생각보다는 하나씩 뚫어간다는 마음으로 회사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작은 것부터 착실히 이뤄내는 내실있는 게임개발업체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053)655-3274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