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캠퍼스]뉴질랜드 교수 인터뷰

 호주와 뉴질랜드는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곳이다. 이러한 탓에 두 나라의 IT산업은 우리에게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두 나라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IT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여름 뉴질랜드와 호주로 배낭여행을 간 필자는 호주에서 IT로 유명한 메시(MESSY)대학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학업중인 유학생 서영록씨(3학년, 데이터베이스 전공)를 만났고 서씨의 소개로 이 학교에서 정보시스템(information system)을 가르치고 있는 토니 리처드슨 교수를 만날 수 있었다. 그에게서 오세아니아 IT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재 오세아니아의 IT시장은 어떤지.

 ▲뉴질랜드의 IT 비즈니스 시장은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굉장히 작지만 변동이 심하고 다양성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작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에서 쓰는 온갖 소프트웨어가 다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직접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디자인하거나 생산하지는 않지만 소프트웨어를 수입, 변형시키는 일을 많이 한다. 이른바 소프트웨어를 2차 가공하는 일들이 많이 발달해 있다.

 ―앞으로의 이 두 나라 IT시장의 장래는.

 ▲지금 현재 뉴질랜드와 호주의 주산업은 1차 산업이다. 정부에서 이러한 산업으로부터 관광이나 IT비즈니스 쪽의 수준높은 기술지식산업으로의 이행을 원하고 있다. 만약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타국의 도움 없이 고유의 독특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의 문제점은 낮은 임금과 영구직이 아닌 계약직 즉, 직업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전문 지식인이 외부로 나가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임금이 상승해도 그만큼 세금도 상승해 임금에 이점을 찾을 수 없다.

 ―이곳의 대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그들의 실력은 어느 정도가 되는지.

 ▲대학생들의 학습레벨은 타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것을 배워서 타국으로 나가는 것이 문제다. 이곳에서는 IT산업에 대한 일자리는 많지만 경력사원을 주로 뽑기 때문에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들은 외부로 빠져나간다. 앞으로 많은 개선이 필요하고, 그렇게 해야 IT산업은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명예기자=양창국·강남대 goforon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