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의 사각지대인 시각장애인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용 PC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시각장애인도 인터넷이나 문서작성 등과 같은 정보화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힘스코리아는 정보통신부의 개발자금을 받아 ‘시각장애인용 휴대형 정보단말기(모델명 한소네)’ 개발을 마치고 12월부터 개인또는 단체로부터 주문을 받아 생산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용 정보단말기는 일반 키보드나 모니터가 아닌 점자 키보드, 점자출력용 촉감장치 및 음성출력용 TTS(Text-To-Speech) 장치를 갖춘 노트북PC 크기의 휴대형 기기다.
시각장애인들은 점자입력·출력, 그리고 음성합성을 통해 각종 문서작성과 편집뿐만 아니라 PC와 연결해 일반인과 각종 파일 및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도 있고, 전자신문, 전자도서관 등 인터넷정보를 점자촉감과 음성을 통해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어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소네’는 윈도CE 운용체계를 채택, 메뉴방식으로 모든 정보에 접근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한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움을 받아 한글문서(hwp)와 MS의 워드를 별다른 작업과정 없이 읽고 편집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시각장애인용 PC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데다가 가격도 고가(700만∼1100만원)였으나 이번에 국산화됨으로써 기존 제품가격의 절반수준인 450만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에서는 특수학교 등 전국의 장애인 교육기관에 교육용으로 이 제품의 무상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힘스코리아는 오는 12월 5일 오후 2시 서울맹학교 대강당에서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할 계획이다. 문의 (042)864-4460, (02)525-4473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