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닥터 Q&A]한국기술거래소 김경환 M&A사업단장

 Q:최근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회사입니다.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오면 적극적인 M&A를 통해 기업성장전략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요.

 A:벤처기업의 자금난 심화로 최근들어 부쩍 M&A를 통한 성장전략을 추구하려고 하는 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회사들이 수많은 시간과 돈을 투입해 완성한 기술을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더 큰 기업으로 흡수·발전시키려는 전략이 점점 중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회사들은 자사의 M&A프로그램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M&A를 위한 몇가지 전략은 타이밍·포지셔닝·가치평가·거래조항·협상 등의 5개 요소로 요약됩니다.

 우선 회사를 다른 곳에 넘길 때 많은 이들이 자신의 ‘옵션’을 계산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M&A를 성공시키려면 대부분의 M&A가 3개월에서 6개월새 끝나므로 이 기간을 놓치면 아무리 전도유망한 기술회사라도 거래가를 떨어뜨리는 불리한 상황에 몰리게 됩니다. 둘째, M&A시장에서 제대로 된 ‘위치’를 점하는 일(포지셔닝)입니다. 즉, M&A 대상 회사가 어느 분야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M&A시장은 보다 집중되고 특화된 시장을 갖는 회사를 선호하는 만큼 틈새시장을 노린 상품이라든가 인수기업에 최대의 이익을 안겨줄 특화된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셋째, M&A를 위해선 회사가 제대로 된 기준으로 가치평가돼야 합니다. M&A시장에서 회사가치는 최근 투자금액이나 지금까지의 투자액이 아닌 수요공급의 원칙에 의해 결정됩니다.

 넷째, M&A거래에서 현금·자산으로 회사를 인수하는지, 아니면 주식판매를 통해 인수하는지에 따라 매우 중요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자산매각을 통한 거래는 피인수회사가 직접 인수자에게 자산거래에 따른 세금을 지불해야 하며, 다시 과거 회사의 주주들이 물어야 할 세금까지도 지불할 의무를 가집니다. 이런 이중과세부담 등의 조건을 당사자간에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M&A협상은 치밀한 전략하에 반드시 전문팀을 구성하고 외부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돼야 합니다. 특히 협상시 중요한 것은 상황판단능력과 집중력이며 인수대상기업은 협상이 틀어질 경우에 대비할 대안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문의 victolee@etnews.co.kr

 <도움말=김경환 한국기술거래소 M&A사업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