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이상익 상무
세계 전자부품시장은 PC·휴대폰 등 주요 세트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부품재고도 적정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3분기 이후부터 수요회복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부품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주요 경기요인을 보면 내년에는 2.5G 휴대폰 및 디지털 AV기기 시장 확대와 PC 수요 회복 등의 기회요인과 함께 칩부품 등의 공급과잉 지속에 따른 가격인하 압력과 대만업체와의 경쟁심화 등의 위협요인을 들 수 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디지털 AV기기의 시장확대로 MLB, 광픽업, TFT LCD 등의 호조가 예상된다. 그러나 FDD, ADSL모뎀 등은 PC 및 네트워크산업의 회복지연으로 부진이 예상된다. 전반적인 시장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업체간 경쟁심화로 판가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PC탑재용 칩부품의 경우 수량증가에도 불구하고 금액상으로는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표참조
전자부품산업에도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중국시장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이미 CTV, VCR, DVDP, 휴대폰 등 주요 전자기기의 세계생산의 25%를 담당하는 생산기지가 되어 있다. 내년 세계경제성장이 2% 내외로 예상되지만 중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8%의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내수시장의 확대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우리 업계의 대중국 전략도 종래의 저인건비 위주의 진출에서 중국시장을 겨냥한 현지생산체제로 전환하고 부품업체간 공동진출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