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전자산업 경기전망 세미나>통신

◆LG전자 이인석상무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해 온 세계 이동통신단말기 시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교체주기 증가와 유럽 통신사업자들의 보조금 축소로 전년대비 5.9% 감소한 3억86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 통신시스템은 IMT2000 등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의 상업화 지연과 서비스 인프라 공급과잉으로 인해 전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EH 해외시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3G 서비스의 도입 지연이 예상되기는 하나 단말기 교체 수요증가로 전년대비 5% 증가한 4억500만대가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의 시장확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시장의 경우 본격적인 3G 서비스 확대가 2003년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도 시스템 투자는 전년대비 5% 감소한 460억달러가 예상된다.

 국내는 2개의 비동기 사업과 1개의 동기식 사업자가 IMT2000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나 제반 여건상 계획보다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11월부터 강화된 단말기 보조금 규제가 계속될 경우 2002년 단말기 수요는 1200만대로 전년대비 8% 정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액 기준으로는 컬러단말기 등 고가 단말기 시장의 확대로 인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일변도로 달려온 세계 이동통신시장은 선진국 시장의 포화와 새로운 서비스 도입지연 등으로 인해 올 한해 조정 양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중위권 제조업체들의 구조조정, 관련 부품시장의 공급과잉 등 전형적인 시장 조정기의 상황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도 등 새로운 성장시장들이 출현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약 6억5000만명에 달하는 기존 이용자의 교체수요가 나온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이동통신시장은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세계경기 회복, 새로운 서비스(2.5G, 3G)의 본격화 등으로 상당한 수요증가 잠재력이 있고 중국·인도 등 신규 성장시장에서 우리나라 업체가 외국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는 점을 잘 살린다면 큰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