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프트(대표 한동원 http://www.jungsoft.com)는 지난 93년 설립된 컴퓨터 복구 및 보호 솔루션 업체로 관련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하드디스크보안관’이다. 이 제품은 하드디스크의 프로그램이나 데이터가 손상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해주며 컴퓨터 재시동 한번으로 프로그램·데이터 손실, 컴퓨터 고장 등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형태의 시스템 복구 프로그램에서 발생하기 쉬운 다른 유틸리티나 소프트웨어와의 충돌현상과 불법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주문형반도체(ASIC)에 삽입하는 하드웨어 형태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도스에서부터 윈도XP에 이르는 모든 윈도 환경의 파일 시스템 복구가 가능하며 윈도 자체가 손상돼도 복구할 수 있다. 올해 5월에는 부품을 단순화시켜 원가를 낮춘 업그레이드 버전인 ‘프라임’을 출시하기도 했다.
8개 국어로 제작되는 하드디스크보안관은 작년 한해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60만개 이상이 판매됐으며 주로 대학교 및 초중고교, 학원, 공공도서관 등 대단위 컴퓨터 교육장을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하드디스크보안관 외에도 데이터 보호용 솔루션인 ‘데이터보안관3.0’과 ‘이미지보안관’ ‘넷쉐리프’, 스캔펜형 전자사전 ‘피시딕’ 등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정소프트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주력하고 있다. 미국 현지법인인 정소프트USA 등을 통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지난해 수출이 전체 매출의 39%인 42억원을 차지했다. 올들어서는 3분기까지 53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외 2개 업체와 450만달러 규모의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며 델컴퓨터, 시스코, AOL 등에서도 제품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44억원)대비 145% 증가한 108억원, 순이익은 전년(6억원)보다 604% 늘어난 42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131억원이며 4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올 상반기 49.7%를 기록해 안철수연구소, 소프트포럼, 한국정보공학 등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보안관련주보다 높다. 또한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 차입금 의존도가 0.9%에 불과해 무차입경영에 가깝다.
지난달 2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률이 99.64%로 나타나 올해 코스닥등록업체 가운데 최고를 나타내기도 했다.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전체 공모주(300만주)의 65%인 고수익펀드 등 기관 배정물량 195만주 가운데 1∼2개월 의무보유 확약된 주식수는 194만3000주였다고 밝혔다. 일반 공모주청약은 5일과 6일 이틀간 주당 1만1000원(액면가 500원)에 실시한다. 이번 공모로 총 33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다. 공모후 지분은 한동원 대표이사 외 2인이 52.5%, 현대투자신탁증권이 3.3%, 현대투신운용이 2.5%를 보유하게 된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한동원 대표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인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유통망을 정비해놓고 있다. 특히 미주지역에서 인그램마이크로, 오피스맥스, 코스트코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마존닷컴 등 온라인업체들과의 계약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시스템 복구 및 재난관리 등의 솔루션을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을 선점한 정소프트 제품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해외시장 선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 투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9·11 미 테러사태 이후 재난복구 시스템 관련 상품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향후 대규모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두고 있지만 유럽과 일본지역에서의 영업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곳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해 영업마케팅 및 기술지원을 할 방침이다.
<투자지표>
(단위: 백만원, 원, %)
결산기 매출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주당순이익 주당순자산 부채비율
1999 4417 1231 650 606 1515 1160 286.6
2000 10825 5821 6035 4268 610 1590 23.9
2001(E) 19621 9395 9359 6460 649 4642 9.6
자료: 삼성증권, E는 예상치